배준호, 스토크에서 ‘왕’ 대접···구단 특별 인터뷰, 팬 응원도 폭발

배준호, 스토크에서 ‘왕’ 대접···구단 특별 인터뷰, 팬 응원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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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 배준호



한국 축구의 떠오르는 유럽파 샛별 배준호(21)가 스토크시티의 핵심 자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구단도 촉망받는 영건 배준호를 주목하며 ‘킹’으로 부르고 그의 인터뷰 영상을 팬들에게 공유하는 등 샛별 키우기에 나섰다.

배준호는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3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배준호는 2선 공격수로 나서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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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 배준호


팀은 패했지만 배준호는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는 등 확실한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선발로 19번 출전했다. 최근에는 카디프 시티,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스토크시티 2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드리블, 유럽 선수들과 당당히 몸싸움을 하며 공격을 펼치는 배준호의 모습에 현지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16일 배준호의 첫 영어 인터뷰 영상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팬들에게 공개했는데, ‘The King’s Speech‘(왕의 연설)라며 추켜세웠다. 첫 시즌부터 강렬한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샛별을 팀의 에이스로 키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배준호는 인터뷰에서 “서포터들은 항상 나와 팀을 응원한다. 그래서 강한 유대감이 있다. 스토크 시티 팬들을 사랑한다.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번 시즌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잔류를 목표로 삼았다. 영어로 차분하게 자신과 팀의 목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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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시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실린 배준호


그는 팬들이 자신을 향해 불러주는 ‘배준호송’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들을 때마다 힘이 난다. 나도 그 노래를 흥얼거린다”고 말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배준호는 최근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에 깜짝 승선해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서 월드컵 4강에 큰 힘을 보탰던 배준호는 K리그 대전 하나시티즌을 거쳐 잉글랜드 2부리그로 건너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최근 “항상 준호가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에 보도가 많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스토크에서) 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 선수들이 같이 해주면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제자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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