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는 무라드 “플랜 B는 있지만, 여기 남을 자신도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는 무라드 “플랜 B는 있지만, 여기 남을 자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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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라드는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대한항공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월 12일까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바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중 끝까지 시즌을 함께 치를 한 명을 고르는 결정이다. 링컨의 허리 부상 기간 동안 대체 외인으로 활약해준 무라드로 완전히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바로 2월 12일이다.

틸리카이넨 감독과 코칭스태프, 대한항공 프런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두 선수 중 무라드를 <더스파이크>가 20일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의 훈련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점심 기도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무라드는 “시즌 중도에 합류했지만, 좋은 경기들을 팀과 치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모든 선수들과 다 친해졌다. 서로 농담도 할 수 있을 정도다. 모두가 나를 잘 도와주고 있고, 가족 같은 사람들이다. 감독님도 굉장히 좋은 분이고, 많은 걸 알려주고 계신다”며 대한항공에서 보낸 한 달여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22일 부로 대한항공에 합류했다. 합류 후 초기에는 그리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그는 주로 원 포인트 블로커나 유광우와의 더블 스위치를 통해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그 시간들은 무라드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 그는 “웜업존에서 상대 팀들의 플레이를, 특히 상대의 블로킹과 공격 각도를 확인했다. 전위에 원 포인트 블로커로 들어갈 때도 다음에 공격을 하러 들어갈 때는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계산을 했다. 이런 준비들이 본격적으로 경기를 뛸 때 도움이 됐다”며 후보로 나선 시간들이 큰 도움이 됐음을 전했다.

그렇게 조금씩 V-리그에 적응해가던 무라드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선보인 경기가 있었다. 바로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이었다. 이 경기는 171분간 치러지며 V-리그 역대 최장시간 경기 기록을 새로 썼고, 무라드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무려 52점을 퍼부으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그 경기도 시작부터 뛰고 싶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준비했다. 언제든 들어갈 준비는 돼 있었다”며 경기를 준비하던 때를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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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시 경기의 4세트는 양 팀이 나란히 40점을 돌파하는 엄청난 혈투가 벌어졌고, 경기 자체도 5세트를 향하며 모든 선수들이 체력의 한계에 봉착했다. 무라드에게 이전에도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묻자 그는 “40점을 넘기는 세트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냥 점수를 더 내고 싶을 뿐이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도 피곤하긴 했지만, 딱 적당한 정도였다”고 답하며 무덤덤하고 강인한 모습을 내비쳤다.

무라드는 훈련 때 주로 유광우와 호흡을 맞췄지만, 그날 경기에서는 한선수와 길게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한선수와의 호흡에 대해 “패스도 좋고, 순간적인 손목의 힘도 좋은 세터다. 언더 패스로 갈 상황도 오버로 올려주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함께 하기가 더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트 밖에서도 무라드는 순조롭게 한국과 대한항공에서의 삶에 적응하고 있다. “한국 음식은 너무 맛있다. 소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다. 생선 요리도 좋고, 파스타나 국 종류도 다 맛있다”며 식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한 무라드는 “파키스탄 동료인 우스만 파르야드 알리에게도 한국 무대를 추천하고 싶다. 또 나 역시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한국에서 뛰는 것이 행복함을 전했다.

인터뷰를 정리하며 무라드에게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던졌다. 링컨과의 경쟁 구도에 대한 내용이었다. “링컨이 돌아오면 나는 떠나야 한다. 그 사실은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무라드는 “만약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이전에 뛰던 불가리아 리그로 돌아갈 수도 있고, 다른 몇 가지 옵션들이 있다”며 플랜 B도 준비돼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대한항공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 한국에 왔다. 선택을 받을 자신이 있다”며 생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당찬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무라드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대한항공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파키스탄에 계신 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이후 무라드는 열정적으로 오후 훈련을 소화하며 생존을 위해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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