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연 방출' 괘씸죄가 더 무섭다…솜방망이 처벌 논란→잇따라 선수 생명 끝, 음주 운전 근절 될까

'박유연 방출' 괘씸죄가 더 무섭다…솜방망이 처벌 논란→잇따라 선수 생명 끝, 음주 운전 근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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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연 방출' 괘씸죄가 더 무섭다…솜방망이 처벌 논란→잇따라 선수 생명 끝, 음주 운전 근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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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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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잘못 그보다 더 무서운 괘씸죄.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시달렸던 프로야구 구단들이 잇따라 철퇴를 내리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이 음주 운전으로 인해 방출됐다. 두산 구단은 13일 징계 위원회를 열고 포수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전체 6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던 박유연은 뛰어난 타격 재능을 갖춘 포수 유망주였다. 두산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돌아온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주전으로 버티고 있지만, 장승현을 비롯해 계속 이어지는 백업 포수 경쟁에서 박유연도 기대를 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경기장 외에서 벌어진 잘못으로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였다.

박유연의 가장 큰 실책은 구단에 즉각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박유연은 정확히 말하면 '숙취 운전'이다. 지난 9월말 술을 마신 후 다음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숙취가 있는 상태, 아직 술이 완벽하게 깨지 않은 상태에서 적발에 걸린 셈이다. 이로 인해 박유연은 운전 면허 100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구단에서, KBO에서 그동안 숱하게 선수단에게 교육하는 내용은 '문제가 생겼을 때는 곧장 구단이나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박유연은 경찰에 음주 운전이 적발된 후 구단에 이 사실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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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이 해당 사실을 최근에서야 파악하게 된 것도 박유연의 자진 신고가 아닌, 익명의 제보를 통해서였다. 익명의 제보자가 구단에 '유망주 선수 가운데 음주 운전에 적발된 선수가 있다'는 신고를 했고, 구단이 자체 조사를 펼쳤다. 그런 가운데 박유연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두산 구단은 곧장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결국 박유연이 먼저 구단에 사실을 알린 것이 아니다.

음주 운전과 관련해서는 괘씸죄가 더 크게 작용한다. 비슷한 사례도 최근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내야수 배영빈도 지난 10월 음주 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숨겨 방출 조치 됐다. 대리 운전 기사를 부른 후 직접 차량을 골목에서 운전하는 과정에서 단속에 걸렸다. 배영빈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KBO는 1년 실격과 사회봉사활동 80시간 징계를 내렸는데, 롯데 구단이 배영빈이 이같은 사실을 구단에 곧장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출 조치했다. 배영빈과 박유연까지 최근 KBO리그에서만 2명의 젊은 유망주 선수들이 선수 생활이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에게 여러 차례 교육을 한다. 신인들이 입단한 직후부터 가장 먼저 교육하는 것이 이런 부분이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 혼자 숨기거나 혼자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구단과 KBO에 알려야 한다. 그래야 일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교육을 수차례 한다. 그러나 최근 2명의 유망주 선수들이 음주 운전을 은폐하려다가 발각되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진 상태다. 선수들은 "두려운 마음에 그랬다"고 고백했다. 두려운 마음은 이해할 수 있으나 사건, 사고에 민감하고 팬들에게 미치는 프로 선수로서의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사실 은폐는 가장 최악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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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총재는 취임 당시 사건, 사고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과거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서도 성공했던 강정호가 다시 국내 복귀를 노렸지만, 3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011년 두차례 음주 운전으로 벌금 처벌을 받았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대로변에서 음주 운전과 차량 사고를 내는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강정호는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가 히어로즈 복귀를 추진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강정호에게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KBO는 허구연 총재 취임 직후 엄격한 결단을 내렸다. 복귀는 허가하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복귀 길을 차단했다. 이후 강정호는 현역에서 은퇴하고 타격 레슨장을 열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3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은 강정호의 복귀 마지막 희망까지 발목 잡는 과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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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하주석도 지난해 11월 음주 운전이 적발됐고,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는 하주석에게 7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주석은 징계가 끝난 후 2023시즌 도중 복귀했지만 이후 부진했다. 그러면서도 한화 구단은 '주전급 선수인 하주석은 끝까지 품고 가려고 한다'는 비판까지는 피하지 못했다.

음주 운전은 KBO리그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과거부터 적지 않은 선수들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고, 그로 인해 선수 생활이 끝난 사례도 있다. 예전에는 명확한 징계 규정이 정해지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KBO가 이중 징계를 금지하고, 명문화된 규정을 일관되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규정상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이고, 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구단의 이중 징계를 금지하면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한 징계가 내려지고 있다. 구단의 추가적인 징계는 불가능하지만,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의 방출은 이중 징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와 두산의 결단 역시 앞으로는 이런 사례를 뿌리 뽑겠다는 근절 의지로 읽힌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경각심은 분명 예전보다 커졌다. '음주 운전은 곧 선수 생명의 종결'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실수'는 이어진다. 특히나 제대로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20대 젊은 선수들의 음주 운전 사실은 리그 전체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제는 정말 더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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