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도루 페이스' 괴물 데 라 크루즈, 달리고 또 달린다

'98도루 페이스' 괴물 데 라 크루즈, 달리고 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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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장 196cm의 초대형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아 자신의 빠른 발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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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라 크루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43경기에서 2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실패는 4개. 이는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 2위는 17개의 호세 카바예로. 또 지난해 70개가 넘는 도루를 기록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14개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현재 98도루 페이스. 지난해 73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아쿠냐 주니어의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 라 크루즈는 20/80 스케일에서 스피드 80점을 받은 선수. 괴물들이 우글대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발을 가졌다는 평가.

이처럼 빠른 발로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지난달 9일 데 라 크루즈는 양쪽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1개는 담장을 넘겼고, 다른 1개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

이어 데 라 크루즈는 4득점을 올렸고, 첫 타석 출루 후 도루를 기록했다. 이 모든 것이 한 경기에 나온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이후 데 라 크루즈는 1경기 3도루를 2번이나 기록했고,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는 3경기 연속 2도루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데 라 크루즈가 계속해 많은 도루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타격 정확성에 대한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타격 정확성은 데 라 크루즈가 가장 큰 약점을 보이는 부분.

데 라 크루즈는 16일까지 타율 0.25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43경기에서 55개에 달하는 삼진이 문제. 이 문제를 해결해야 진정한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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