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9330억 몸값보다 놀라웠던, 첫 입성 소감
최고관리자
0
406
02.12 01:39
"신인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7억달러(약 9330억원)를 받게 된 선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가 드디어 '다저맨'으로서의 공식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투-포수와 재활군 선수들이 모이는 날.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선수라 이날 팀에 합류할 게 이상할 게 없었지만, 팔꿈치 수술로 인해 올시즌은 투수로 뛰기 쉽지 않다. 따라서 5일 후 야수 공식 소집일에 합류해도 되지만 오타니는 새 팀에서의 빠른 적응이라는 명분을 갖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선수단에 인사를 건넸다.
약 70여명의 취재진이 캐멀백 랜치를 찾았다. 다른 선수도 보고 싶었겠지만, 그들이 현장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타니였다. 오타니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10년 7억달러.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규모의 놀라운 대우를 받은 선수이기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하다 해도 누구 하나 뭐라할 수 없을만큼 오타니는 이미 자신의 커리어를 화려하게 장식해왔다.
하지만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나는 새로운 팀에 왔다. 신인인 것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 모든 동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게 오타니의 다저스 첫 입성 소감이었다. 한 없이 자신을 낮추고, 팀원으로서 폐를 끼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슈퍼스타임에도 야구 외 사생활이 전혀
없고, 가십거리조차 제공하지 않는 '바른 사나이' 오타니가 조금은 재미 없는 캐릭터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고의 위치에서도
자신의 주변을 먼저 생각하고, 공경할 줄 아는 태도를 보인다는 자체가 대단하다. 야구 실력, 몸값도 따라가고 싶겠지만 이런
오타니의 프로 정신은 KBO리그 선수들도 충분히 배울 가치가 있는 부분이다.
한국팬들은 이 슈퍼스타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 팔꿈치 수술 여파로 오타니가 서울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었지만, 오타니가 최근 인터뷰에서 개막전 출전과 관련해 "매우 자신있다"고 밝히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꾸러기티비, 해외스포츠중계, 무료스포츠중계, 해외축구중계, 스포츠실시간중계, 에볼루션, 온라인카지노, 무료영화, 드라마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