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제패 후 ML행 이정후, 우선 목표는 '적응'…"동료들과 어울릴 것"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KBO리그를 제패한 뒤 역대 한국인 선수 중 최고 대우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번째 목표로 '적응'을 꼽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0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2012년 12월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기록했던 6년 3600만달러(약 473억원)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정후를 향한 기대는 미국에서도 엄청나다. MLB닷컴은 1일 MLB 30개 구단의 2024시즌 키포인트를 소개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성패의 과제로 이정후의 타율을 꼽았다.
이 외에도 대다수 현지 매체들이 이정후의 별명, 가족관계, 반려견 등 소소한 소식까지 전하며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거액의 계약 규모에 현지의 적지 않은 기대까지 더해지며 이정후의 어깨에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해졌다. 그러나 이정후는 큰 부담 없이 오로지 적응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이정후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국 애리조나주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김)하성이형이 잘 해서 내가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내가 잘 해야 후배들의 대우가 좋아진다는 생각에 책임감은 크다. 그러나 현지 기대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서 좋은 예측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내가 일찍 적응을 잘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야구팬 추승진 어린이가 건넨 야구공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미디어와 팬들은 이정후가 미국 진출 첫 해 어떤 성적을 낼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타율과 타점, 안타, 홈런 등 하나하나가 모두 관심거리다.
그러나 정작 이정후 본인은 수치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첫째도 둘째도, 적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정후는
"(김)하성이형이 '미국에 오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을 치게 될 것'이라고 해줬는데 투수가 나를 맞추지 않고서야 두렵진 않다.
그보다 빨리 느껴보고 적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첫 해 목표를 세우지도 않았다. 적응부터 하고 차차 내 평균 수치를 만들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이정후가 적응을 잘 하기 위해 유창한 영어 구사는 필수다. 경기장 바깥에서도 동료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릴 수 있어야 경기력도 좋아질 수 있다. 이정후의 영어 실력이 아직 좋은 편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과외를 통해
업그레이드 한다는 구상이다.
이정후는 "한국에 있을 때 영어 공부를 하루 두 시간 정도 했지만 일상 생할에서 쓰지 않아 늘지 않더라. 미국에서는 배운 것을 바로 실전에서 쓸 수 있으니 빨리 영어를 익혀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캠프 일정보다 앞서 미국으로 향하는 이유도 '적응' 때문이다. 현지의 기후와 훈련 인프라에 빨리 녹아드려는 마음이 크다. 구단에서도 '비싼 몸'인 이정후의 적응을 전폭적으로 도우려 한다.
이정후는
"최근 감독님과 코치님, 전력분석팀장님과 줌 미팅을 가졌다. 내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하시더라"며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 새 팀에 가서 준비를 잘 해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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