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카이넨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는 무라드 “플랜 B는 있지만, 여기 남을 자신도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는 무라드 “플랜 B는 있지만, 여기 남을 자신도 있다”

최고관리자 0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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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라드는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대한항공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월 12일까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바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중 끝까지 시즌을 함께 치를 한 명을 고르는 결정이다. 링컨의 허리 부상 기간 동안 대체 외인으로 활약해준 무라드로 완전히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바로 2월 12일이다.

틸리카이넨 감독과 코칭스태프, 대한항공 프런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며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두 선수 중 무라드를 <더스파이크>가 20일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의 훈련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점심 기도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무라드는 “시즌 중도에 합류했지만, 좋은 경기들을 팀과 치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모든 선수들과 다 친해졌다. 서로 농담도 할 수 있을 정도다. 모두가 나를 잘 도와주고 있고, 가족 같은 사람들이다. 감독님도 굉장히 좋은 분이고, 많은 걸 알려주고 계신다”며 대한항공에서 보낸 한 달여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무라드는 지난해 12월 22일 부로 대한항공에 합류했다. 합류 후 초기에는 그리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그는 주로 원 포인트 블로커나 유광우와의 더블 스위치를 통해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그 시간들은 무라드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 그는 “웜업존에서 상대 팀들의 플레이를, 특히 상대의 블로킹과 공격 각도를 확인했다. 전위에 원 포인트 블로커로 들어갈 때도 다음에 공격을 하러 들어갈 때는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계산을 했다. 이런 준비들이 본격적으로 경기를 뛸 때 도움이 됐다”며 후보로 나선 시간들이 큰 도움이 됐음을 전했다.

그렇게 조금씩 V-리그에 적응해가던 무라드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선보인 경기가 있었다. 바로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이었다. 이 경기는 171분간 치러지며 V-리그 역대 최장시간 경기 기록을 새로 썼고, 무라드는 선발로 나서지 않았음에도 무려 52점을 퍼부으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그 경기도 시작부터 뛰고 싶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밖에서 준비했다. 언제든 들어갈 준비는 돼 있었다”며 경기를 준비하던 때를 복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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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시 경기의 4세트는 양 팀이 나란히 40점을 돌파하는 엄청난 혈투가 벌어졌고, 경기 자체도 5세트를 향하며 모든 선수들이 체력의 한계에 봉착했다. 무라드에게 이전에도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묻자 그는 “40점을 넘기는 세트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냥 점수를 더 내고 싶을 뿐이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도 피곤하긴 했지만, 딱 적당한 정도였다”고 답하며 무덤덤하고 강인한 모습을 내비쳤다.

무라드는 훈련 때 주로 유광우와 호흡을 맞췄지만, 그날 경기에서는 한선수와 길게 호흡을 맞췄다. 그는 한선수와의 호흡에 대해 “패스도 좋고, 순간적인 손목의 힘도 좋은 세터다. 언더 패스로 갈 상황도 오버로 올려주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서 함께 하기가 더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트 밖에서도 무라드는 순조롭게 한국과 대한항공에서의 삶에 적응하고 있다. “한국 음식은 너무 맛있다. 소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다. 생선 요리도 좋고, 파스타나 국 종류도 다 맛있다”며 식생활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한 무라드는 “파키스탄 동료인 우스만 파르야드 알리에게도 한국 무대를 추천하고 싶다. 또 나 역시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한국에서 뛰는 것이 행복함을 전했다.

인터뷰를 정리하며 무라드에게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던졌다. 링컨과의 경쟁 구도에 대한 내용이었다. “링컨이 돌아오면 나는 떠나야 한다. 그 사실은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무라드는 “만약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이전에 뛰던 불가리아 리그로 돌아갈 수도 있고, 다른 몇 가지 옵션들이 있다”며 플랜 B도 준비돼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대한항공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 한국에 왔다. 선택을 받을 자신이 있다”며 생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당찬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무라드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대한항공 팬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를 항상 응원해주는 파키스탄에 계신 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이후 무라드는 열정적으로 오후 훈련을 소화하며 생존을 위해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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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맨체스터 시티 FC 12 4 4 0 0
2 아스널 FC 10 4 3 1 0
3 뉴캐슬 FC 10 4 3 1 0
4 리버풀 FC 9 4 3 0 1
5 애스턴빌라 FC 9 4 3 0 1
6 브라이턴 FC 8 4 2 2 0
7 노팅엄 포레스트 8 4 2 2 0
8 첼시 FC 7 4 2 1 1
9 브렌트퍼드 FC 6 4 2 0 2
10 맨체스터 UTD 6 4 2 0 2
11 AFC 본머스 5 4 1 2 1
12 풀럼 FC 5 4 1 2 1
13 토트넘 홋스퍼 FC 4 4 1 1 2
14 웨스트햄 FC 4 4 1 1 2
15 레스터 시티 FC 2 4 0 2 2
16 크리스탈 팰리스 2 4 0 2 2
17 입스위치 타운 FC 2 4 0 2 2
18 울버햄튼 FC 1 4 0 1 3
19 사우샘프턴 FC 0 4 0 0 4
20 에버턴 FC 0 4 0 0 4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FC 바르셀로나 15 5 5 0 0
2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11 5 3 2 0
3 레알 마드리드 11 5 3 2 0
4 비야레알 CF 11 5 3 2 0
5 RC 셀타 데 비고 9 5 3 0 2
6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8 5 2 2 1
7 아틀레틱 클루브 8 6 2 2 2
8 RCD 마요르카 8 6 2 2 2
9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7 5 2 1 2
10 라요 바예카노 7 5 2 1 2
11 지로나 FC 7 5 2 1 2
12 RCD 에스파뇰 7 5 2 1 2
13 CA 오사수나 7 5 2 1 2
14 CD 레가네스 6 6 1 3 2
15 세비야 FC 5 5 1 2 2
16 레알 소시에다드 4 6 1 1 4
17 레알 바야돌리드 4 5 1 1 3
18 헤타페 CF 3 5 0 3 2
19 UD 라스팔마스 2 5 0 2 3
20 발렌시아 CF 1 5 0 1 4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FC 바이에른 뮌헨 9 3 3 0 0
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7 3 2 1 0
3 RB 라이프치히 7 3 2 1 0
4 1. FC 하이덴하임 6 3 2 0 1
5 바이어 레버쿠젠 6 3 2 0 1
6 SC 프라이부르크 6 3 2 0 1
7 프랑크푸르트 6 3 2 0 1
8 SV 베르더 브레멘 5 3 1 2 0
9 FC 우니온 베를린 5 3 1 2 0
10 VfB 슈투트가르트 4 3 1 1 1
11 FC 아우크스부르크 4 3 1 1 1
12 VfL 볼프스부르크 3 3 1 0 2
13 묀헨글라트바흐 3 3 1 0 2
14 TSG 1899 호펜하임 3 3 1 0 2
15 FSV 마인츠 05 2 3 0 2 1
16 VfL 보훔 0 3 0 0 3
17 FC 장크트파울리 0 3 0 0 3
18 홀슈타인 킬 0 3 0 0 3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우디네세 칼초 10 4 3 1 0
2 SSC 나폴리 9 4 3 0 1
3 FC 인테르나치오날레 8 4 2 2 0
4 유벤투스 FC 8 4 2 2 0
5 토리노 FC 8 4 2 2 0
6 SS 라치오 7 4 2 1 1
7 엘라스 베로나 FC 6 4 2 0 2
8 엠폴리 FC 6 4 1 3 0
9 아탈란타 BC 6 4 2 0 2
10 AC 밀란 5 4 1 2 1
11 제노아 CFC 5 4 1 2 1
12 파르마 칼초 1913 4 4 1 1 2
13 US 레체 4 4 1 1 2
14 ACF 피오렌티나 3 4 0 3 1
15 몬차 3 4 0 3 1
16 AS 로마 3 4 0 3 1
17 볼로냐 FC 1909 3 4 0 3 1
18 코모 1907 2 4 0 2 2
19 칼리아리 칼초 2 4 0 2 2
20 베네치아 FC 1 4 0 1 3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파리 생제르맹 FC 12 4 4 0 0
2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10 4 3 1 0
3 AS 모나코 FC 10 4 3 1 0
4 RC 랑스 8 4 2 2 0
5 FC 낭트 7 4 2 1 1
6 스타드 랭스 7 4 2 1 1
7 스타드 렌 FC 6 4 2 0 2
8 릴 OSC 6 4 2 0 2
9 르아브르 AC 6 4 2 0 2
10 스트라스부르 5 4 1 2 1
11 툴루즈 FC 5 4 1 2 1
12 OGC 니스 4 4 1 1 2
13 올랭피크 리옹 4 4 1 1 2
14 스타드 브레스투아 29 3 4 1 0 3
15 AJ 오세르 3 4 1 0 3
16 AS 생테티엔 3 4 1 0 3
17 앙제 SCO 1 4 0 1 3
18 몽펠리에 에로 SC 1 4 0 1 3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KIA 138 83 2 53 0
2 삼성 139 76 2 61 8
3 LG 137 71 2 64 12
4 두산 137 69 2 66 14
5 KT 139 69 2 68 15
6 SSG 136 66 2 68 16
7 롯데 136 62 4 70 19
8 한화 137 63 2 72 20
9 NC 136 60 2 74 22
10 키움 137 57 0 80 27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52 91 0 61 0
2 뉴욕M 152 84 0 68 7
3 애틀랜타 152 82 0 70 9
4 워싱턴 152 68 0 84 23
5 마이애미 152 56 0 96 35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밀워키 152 88 0 64 0
2 세인트루이스 152 77 0 75 11
3 시카고C 152 77 0 75 11
4 신시내티 153 74 0 79 15
5 피츠버그 152 71 0 81 17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LAD 152 90 0 62 0
2 샌디에이고 153 87 0 66 4
3 애리조나 152 84 0 68 6
4 샌프란시스코 152 74 0 78 16
5 콜로라도 153 59 0 94 32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뉴욕Y 152 89 0 63 0
2 볼티모어 152 84 0 68 5
3 보스턴 152 76 0 76 13
4 탬파베이 152 74 0 78 15
5 토론토 152 72 0 80 17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53 88 0 65 0
2 캔자스시티 153 82 0 71 6
3 미네소타 152 80 0 72 8
4 디트로이트 153 80 0 73 8
5 시카고W 153 36 0 117 52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휴스턴 152 82 0 70 0
2 시애틀 152 77 0 75 5
3 텍사스 152 73 0 79 9
4 오클랜드 153 67 0 86 16
5 LAA 152 62 0 90 20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요미우리 133 71 7 55 0
2 한신 134 70 6 58 2
3 히로시마 130 64 5 61 7
4 요코하마 129 64 3 62 7
5 야쿠르트 132 56 4 72 16
6 주니치 134 54 8 72 17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31 81 3 47 0
2 닛폰햄 130 69 8 53 9
3 라쿠텐 128 64 3 61 16
4 지바롯데 133 65 6 62 16
5 오릭스 132 58 3 71 24
6 세이부 132 44 2 86 38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원주 DB 54 41 13 0
2 창원 LG 54 36 18 5
3 수원 KT 54 33 21 8
4 서울 SK 54 31 23 10
5 부산 KCC 54 30 24 11
6 울산 현대모비스 54 26 28 15
7 대구 한국가스공사 54 21 33 20
8 고양 소노 54 20 34 21
9 안양 정관장 54 18 36 23
10 서울 삼성 54 14 40 27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KB스타즈 30 27 3 0
2 우리은행 30 23 7 4
3 삼성생명 30 16 14 11
4 하나원큐 30 10 20 17
5 신한은행 30 8 22 19
6 BNK 썸 30 6 24 21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보스턴 82 64 18 0
2 뉴욕 82 50 32 14
3 밀워키 82 49 33 15
4 클리블랜드 82 48 34 16
5 올랜도 82 47 35 17
6 인디애나 82 47 35 17
7 필라델피아 82 47 35 17
8 마이애미 82 46 36 18
9 시카고 82 39 43 25
10 애틀랜타 82 36 46 28
11 브루클린 82 32 50 32
12 토론토 82 25 57 39
13 샬럿 82 21 61 43
14 워싱턴 82 15 67 49
15 디트로이트 82 14 68 50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오클라호마시티 82 57 25 0
2 덴버 82 57 25 0
3 미네소타 82 56 26 1
4 LAC 82 51 31 6
5 댈러스 82 50 32 7
6 피닉스 82 49 33 8
7 LAL 82 47 35 10
8 뉴올리언스 82 49 33 8
9 새크라멘토 82 46 36 11
10 골든스테이트 82 46 36 11
11 휴스턴 82 41 41 16
12 유타 82 31 51 26
13 멤피스 82 27 55 30
14 샌안토니오 82 22 60 35
15 포틀랜드 82 21 61 36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대한항공 36 23 13 71
2 우리카드 36 23 13 70
3 OK금융그룹 36 20 16 58
4 현대캐피탈 36 18 18 55
5 한국전력 36 18 18 53
6 삼성화재 36 19 17 50
7 KB손해보험 36 5 31 21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현대건설 36 26 10 80
2 흥국생명 36 28 8 79
3 정관장 36 20 16 61
4 GS칼텍스 36 18 18 51
5 IBK기업은행 36 17 19 51
6 한국도로공사 36 12 24 39
7 페퍼저축은행 36 5 3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