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은 왜 김하성 타석에 질렸을까… 스타 됐어도, 초심 잃지 않는 '진짜 스타'

현지 언론은 왜 김하성 타석에 질렸을까… 스타 됐어도, 초심 잃지 않는 '진짜 스타'

최고관리자 0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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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경기에서 3타수 3삼진에 그친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집중력을 선보이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024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들어 매 경기 안타를 치거나 적어도 볼넷을 골라 출루를 했던 김하성이기에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였다. 게다가 인플레이타구를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누구는 단순히 시범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김하성과 같은 주축 선수들은 더 그렇다. 어차피 한 경기 부진했다고 해서 자리를 뺏길 일이 아니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된다. 그러나 김하성은 달랐던 모양이다. 12일(한국시간) 시애틀과 경기에서는 오히려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불태우며 달려들었다. 그리고 전 경기 부진을 깨끗하게 만회했다. 김하성은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5번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 경기에서 무안타 침묵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를 다시 생산하면서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출루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그 다음 타석부터 집중력이 대단했다. 김하성은 3-1로 앞선 3회 1사 1,3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가 낙구 위치를 잘 잡지 못했을 정도로 빠른 타구였다. 3루 주자도 안타를 확신하고 홈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정도였다. 그러나 좌익수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우왕좌왕하던 좌익수가 몸을 날려 잡는 탓에 정확한 판정은 어려웠지만, 느린 그림으로 보면 글러브에 들어가기 전 그라운드에 맞지 않았느냐는 말도 나왔다. 물론 챌린지가 없는 시범경기에서 그냥 넘어갔다. 안타 하나를 잃은 건 아쉽지만, 그래도 날카로운 타격을 해 1타점을 올렸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을 놀라게 한 건 마지막 타석이었다. 5회였다. 김하성은 시애틀 두 번째 투수 오스틴 보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자발라를 3루까지 보냈다. 긴 승부 끝에 1‧2루간을 뚫는 안타를 쳤다. 그 과정이 놀라웠다. 무려 12구 승부를 벌였다.

지역 유력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이날 경기 후 '김하성은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안타는 공 8개를 연속 파울로 만든 뒤 12구째 공에서 나왔다'고 놀라워하면서 '김하성은 올 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0(20타수 7안타)을 기록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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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5회 안타 과정에서 무려 8개 연속 파울을 기록하는 등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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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언론은 김하성의 변함 없는 집중력과 타석에서의 인내심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실 시범경기에서 12구 끈질긴 승부를 벌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들어가도 12구 승부는 거의 없다. 김하성도 보트의 공을 정확하게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삼진을 당하지 않고 팀 배팅으로 주자를 진루시키겠다는 명확한 목적 속에 이번 타석에 임한 것이다. 시범경기라 아무래도 정규시즌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김하성의 눈빛은 이글거렸다. 결국 우전 안타를 만들어 기어이 기록지에 안타 하나를 새긴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그런 김하성의 끈질긴 승부를 칭찬한 것이다.

사실 샌디에이고 타선은 화려하고, 장타를 펑펑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공격적이다. 어떨 때는 이런 성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고, 그래서 이들이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다. 다만 상대 투수를 끈질기게 괴롭혀야 할 때는 허무하게 끝나기도 한다. 그러나 김하성의 성향은 완전히 반대다. 초구는 웬만한 확신이 없다면 치지 않는다. 대신 차분하게 공을 보며 상대 투수를 괴롭힌다.

실제 김하성의 볼넷 개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하성은 2021년 전체 타석 대비 볼넷 비율은 7.4%로 리그 평균 아래였다. 그러나 2022년에는 8.8%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2%까지 오르며 비약적인 상승을 이뤄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공을 걷어내려고 노력하는 김하성의 끈질김은 펫코파크의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을 시범경기까지 이어 갔으니 현지 언론도 놀라고 또 대견하게 보는 건 당연했다. 김하성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메이저리그의 스타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알고 초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의 12구 승부와 8연속 파울은 이를 상징하는 장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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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맨체스터 시티 FC 12 4 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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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맨체스터 UTD 6 4 2 0 2
11 AFC 본머스 5 4 1 2 1
12 풀럼 FC 5 4 1 2 1
13 토트넘 홋스퍼 FC 4 4 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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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크리스탈 팰리스 2 4 0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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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사우샘프턴 FC 0 4 0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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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FC 바르셀로나 15 5 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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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알 마드리드 11 5 3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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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틀레틱 클루브 10 6 3 1 2
6 RC 셀타 데 비고 9 5 3 0 2
7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8 5 2 2 1
8 RCD 마요르카 8 6 2 2 2
9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7 5 2 1 2
10 라요 바예카노 7 5 2 1 2
11 지로나 FC 7 5 2 1 2
12 RCD 에스파뇰 7 5 2 1 2
13 CA 오사수나 7 5 2 1 2
14 세비야 FC 5 5 1 2 2
15 CD 레가네스 5 6 1 2 3
16 레알 소시에다드 4 6 1 1 4
17 레알 바야돌리드 4 5 1 1 3
18 헤타페 CF 3 5 0 3 2
19 UD 라스팔마스 2 5 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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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FC 바이에른 뮌헨 9 3 3 0 0
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7 3 2 1 0
3 RB 라이프치히 7 3 2 1 0
4 1. FC 하이덴하임 6 3 2 0 1
5 바이어 레버쿠젠 6 3 2 0 1
6 SC 프라이부르크 6 3 2 0 1
7 프랑크푸르트 6 3 2 0 1
8 SV 베르더 브레멘 5 3 1 2 0
9 FC 우니온 베를린 5 3 1 2 0
10 VfB 슈투트가르트 4 3 1 1 1
11 FC 아우크스부르크 4 3 1 1 1
12 VfL 볼프스부르크 3 3 1 0 2
13 묀헨글라트바흐 3 3 1 0 2
14 TSG 1899 호펜하임 3 3 1 0 2
15 FSV 마인츠 05 2 3 0 2 1
16 VfL 보훔 0 3 0 0 3
17 FC 장크트파울리 0 3 0 0 3
18 홀슈타인 킬 0 3 0 0 3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우디네세 칼초 10 4 3 1 0
2 SSC 나폴리 9 4 3 0 1
3 FC 인테르나치오날레 8 4 2 2 0
4 유벤투스 FC 8 4 2 2 0
5 토리노 FC 8 4 2 2 0
6 SS 라치오 7 4 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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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C 밀란 5 4 1 2 1
11 제노아 CFC 5 4 1 2 1
12 파르마 칼초 1913 4 4 1 1 2
13 US 레체 4 4 1 1 2
14 ACF 피오렌티나 3 4 0 3 1
15 몬차 3 4 0 3 1
16 AS 로마 3 4 0 3 1
17 볼로냐 FC 1909 3 4 0 3 1
18 코모 1907 2 4 0 2 2
19 칼리아리 칼초 2 4 0 2 2
20 베네치아 FC 1 4 0 1 3
순위 팀명 승점 경기
1 파리 생제르맹 FC 12 4 4 0 0
2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10 4 3 1 0
3 AS 모나코 FC 10 4 3 1 0
4 RC 랑스 8 4 2 2 0
5 FC 낭트 7 4 2 1 1
6 스타드 랭스 7 4 2 1 1
7 스타드 렌 FC 6 4 2 0 2
8 릴 OSC 6 4 2 0 2
9 르아브르 AC 6 4 2 0 2
10 스트라스부르 5 4 1 2 1
11 툴루즈 FC 5 4 1 2 1
12 OGC 니스 4 4 1 1 2
13 올랭피크 리옹 4 4 1 1 2
14 스타드 브레스투아 29 3 4 1 0 3
15 AJ 오세르 3 4 1 0 3
16 AS 생테티엔 3 4 1 0 3
17 앙제 SCO 1 4 0 1 3
18 몽펠리에 에로 SC 1 4 0 1 3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KIA 138 83 2 53 0
2 삼성 139 76 2 61 8
3 LG 137 71 2 64 12
4 두산 137 69 2 66 14
5 KT 139 69 2 68 15
6 SSG 136 66 2 68 16
7 롯데 136 62 4 70 19
8 한화 137 63 2 72 20
9 NC 136 60 2 74 22
10 키움 137 57 0 80 27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53 91 0 62 0
2 뉴욕M 153 85 0 68 6
3 애틀랜타 153 83 0 70 8
4 워싱턴 153 68 0 85 23
5 마이애미 153 56 0 97 35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밀워키 153 88 0 65 0
2 시카고C 153 78 0 75 10
3 세인트루이스 153 77 0 76 11
4 신시내티 154 74 0 80 15
5 피츠버그 153 72 0 81 16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LAD 153 91 0 62 0
2 샌디에이고 153 87 0 66 4
3 애리조나 153 85 0 68 6
4 샌프란시스코 153 74 0 79 17
5 콜로라도 153 59 0 94 32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뉴욕Y 153 89 0 64 0
2 볼티모어 153 85 0 68 4
3 보스턴 153 76 0 77 13
4 탬파베이 153 75 0 78 14
5 토론토 153 73 0 80 16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54 89 0 65 0
2 캔자스시티 153 82 0 71 7
3 미네소타 153 80 0 73 9
4 디트로이트 153 80 0 73 9
5 시카고W 153 36 0 117 53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휴스턴 153 83 0 70 0
2 시애틀 153 78 0 75 5
3 텍사스 153 73 0 80 10
4 오클랜드 153 67 0 86 16
5 LAA 153 62 0 91 21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요미우리 133 71 7 55 0
2 한신 134 70 6 58 2
3 히로시마 130 64 5 61 7
4 요코하마 129 64 3 62 7
5 야쿠르트 132 56 4 72 16
6 주니치 134 54 8 72 17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31 81 3 47 0
2 닛폰햄 130 69 8 53 9
3 라쿠텐 128 64 3 61 16
4 지바롯데 133 65 6 62 16
5 오릭스 132 58 3 71 24
6 세이부 132 44 2 86 38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원주 DB 54 41 13 0
2 창원 LG 54 36 18 5
3 수원 KT 54 33 21 8
4 서울 SK 54 31 23 10
5 부산 KCC 54 30 24 11
6 울산 현대모비스 54 26 28 15
7 대구 한국가스공사 54 21 33 20
8 고양 소노 54 20 34 21
9 안양 정관장 54 18 36 23
10 서울 삼성 54 14 40 27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KB스타즈 30 27 3 0
2 우리은행 30 23 7 4
3 삼성생명 30 16 14 11
4 하나원큐 30 10 20 17
5 신한은행 30 8 22 19
6 BNK 썸 30 6 24 21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보스턴 82 64 18 0
2 뉴욕 82 50 32 14
3 밀워키 82 49 33 15
4 클리블랜드 82 48 34 16
5 올랜도 82 47 35 17
6 인디애나 82 47 35 17
7 필라델피아 82 47 35 17
8 마이애미 82 46 36 18
9 시카고 82 39 43 25
10 애틀랜타 82 36 46 28
11 브루클린 82 32 50 32
12 토론토 82 25 57 39
13 샬럿 82 21 61 43
14 워싱턴 82 15 67 49
15 디트로이트 82 14 68 50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오클라호마시티 82 57 25 0
2 덴버 82 57 25 0
3 미네소타 82 56 26 1
4 LAC 82 51 31 6
5 댈러스 82 50 32 7
6 피닉스 82 49 33 8
7 LAL 82 47 35 10
8 뉴올리언스 82 49 33 8
9 새크라멘토 82 46 36 11
10 골든스테이트 82 46 36 11
11 휴스턴 82 41 41 16
12 유타 82 31 51 26
13 멤피스 82 27 55 30
14 샌안토니오 82 22 60 35
15 포틀랜드 82 21 61 36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대한항공 36 23 13 71
2 우리카드 36 23 13 70
3 OK금융그룹 36 20 16 58
4 현대캐피탈 36 18 18 55
5 한국전력 36 18 18 53
6 삼성화재 36 19 17 50
7 KB손해보험 36 5 31 21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현대건설 36 26 10 80
2 흥국생명 36 28 8 79
3 정관장 36 20 16 61
4 GS칼텍스 36 18 18 51
5 IBK기업은행 36 17 19 51
6 한국도로공사 36 12 24 39
7 페퍼저축은행 36 5 3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