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 두 번째 ATP1000 정상→세계 2위로 점프
호주오픈 우승자 야닉 시너(세계 3위·이탈리아)가 차세대 황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시너는 1일(한국시각)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토너먼트인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99만5555 달러) 단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2세의 시너는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10년 연상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를 2-0(6-3 6-1)으로 꺾었다.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를 꺾은 파죽지세의 디미트로프를 1시간 13분 만에 쉽게 제압했다.
2021년과 2023년 이 대회 결승에서 주저앉았던 시너는 3번째 결승에서 드디어 마이애미 오픈 정상에 섰다.
22세의 시너는 이번 시즌 21승 1패의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고 있다. 1월 호주 오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에 리버스 스윕(0-2 →)3-2을 거우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든 시너는 로테르담 오픈(ATP500) 제패에 이어 시즌 3번째 왕좌에 올랐다.
그는 작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내셔널뱅크 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ATP1000 타이틀을 차지했다. ATP1000은 4대 그랜드슬램 바로 아래 등급 대회로 한 해 9차례 열린다. 시너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2차례 이상 우승한 최초의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시너는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 원)를 챙겼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현지시각 1일자로 새롭게 조정될 ATP 단식 랭킹에서 알카라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탈리아 국적 남자 선수 중 역대 최고 순위다.
시너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만 내줬다. 준결승에선 메드베데프와 호주오픈 재대결을 펼쳐 2-0(6-1, 6-2)으로 낙승했다.
현재까지만 보면 단연 이번시즌 최고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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