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40+득점' 루카 돈치치의 손가락 테이핑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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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번째 40+득점' 루카 돈치치의 손가락 테이핑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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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치치가 손가락 부상을 이겨내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21-115로 승리했다.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루카 돈치치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41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휴스턴의 추격에 쫓기던 4쿼터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 블록슛을 당했지만 곧바로 흘러 나온 볼을 잡고 카림 압둘-자바를 연상케 하는 스카이 훅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매번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는 돈치치는 이번 시즌에도 17경기 평균 31.1득점 8.0리바운드 7.9어시스트에 48.9%의 야투 성공률과 38.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임하는 돈치치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그의 백코트 파트너로 카이리 어빙이 영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댈러스는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인 토너먼트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이뤄봤기 때문이다.

돈치치가 올 시즌에 얼마나 진심인지는 그의 부상 투혼에서도 드러난다. 사실 돈치치는 며칠 전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쳤고 MRI 검사 결과 염좌가 발견되었는데 돈치치는 다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결장 없이 곧바로 이번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보란듯이 시즌 세 번째 40득점 이상 경기를 완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돈치치와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는 댈러스는 현재 시즌 11승 6패로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어빙과 돈치치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턱없이 부족했던 게 플레이오프 탈락의 원인이라 생각한 댈러스 수뇌부가 그랜트 윌리엄스와 데릭 존스 주니어 등 팀에 어울리는 조각들을 영입한 효과가 시즌 초반부터 톡톡히 나오고 있는 것.

다친 손이 슈팅 핸드가 아니라 돈치치는 앞으로도 왼쪽 엄지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부상 투혼을 발휘할 확률이 높다. 돈치치와 함께 더 높은 곳을 노리는 댈러스는 오는 12월 2일 멤피스를 상대로 연승에 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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