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시상식 찾은 오타니, 영어로 소감 밝혀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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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 00:22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가 시상식을 빛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에서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 주최 만찬에 참석해 MVP 트로피를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MVP를 비롯한 개인상에 대한 별도의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된 오타니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오타니는 행사 참석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한 손에는 MVP 트로피,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반려견 데코이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환한 미소의 오타니와 달리, 데코이는 뭔가 불편한 듯 시무룩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오타니는 ‘왜이렇게 슬퍼보이는지 모르겠다’는 글도 함께 남겼다.
오타니의 반려견 데코이는 오타니의 MVP 수상이 확정되는 순간 오타니와 함께해 화제가 됐다. 당시 오타니가 이름을 밝히지 않아 반려견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기도 했다.
‘반려견의 이름이 다음 행선지와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됐지만, 오타니가 LA다저스 입단식에서 직접 이름을 공개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수상 소감 연설을 전부 영어로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 상은 아주 명망 있는 상이고 이 상을 받는 것은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 나를 뽑아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에인절스 구단주와 프런트, 모든 스태프분들께 지난 6년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점, 언제나 나를 지지해준 점에 대해 감사해하고 있다. 나를 독려해준 코치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매일 여러분의 응원을 느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나를 믿어준 다저스 구단에도 감사하다. 내 커리어의 다음 장을 기대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를 좋아해주시는 전세계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내게 끝없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일본 국민 여러분들은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다.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와 CAA 에이전시,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는 2024시즌은 타자로만 뛰며 투수로서 재활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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