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천 

감독은 애써 부정하기는 했지만, 안재준-서명관의 공백이 상당히 커보이는 모습. 일단 지난 경기에서는 감독이 상대가 두터운 벽을 쌓은 상황에서의 대응도 아주 말끔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기도 했다. 속공 상황에서 이영민 감독이 더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편인데, 감독이 직접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

2.성남 

성남의 강점은 확실히 기용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 교체로 들어가서 박지원이 두 골을 연속으로 득점하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도 교체로 들어간 세 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상대 압박에 초반에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후반전에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페이스를 자신들 쪽으로 끌어당긴 점도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줄 수 있었을 것.

3.분석

성남이 괜찮은 페이스를 보여줄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교체로 빠르게 피드백을 하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부천이 안재준-서명관의 공백도 안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부천이 상대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역습을 날카롭게 하는 모습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