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카드 적중’ 정관장 한송이 “들어갔을 때 더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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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00:27
한송이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정관장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가졌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정관장은, 이날 승패가 중요했다.
미들블로커에 박은진과 정호영이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지만, 1세트 초반 정호영이 풀리지 않자 곧바로 한송이가 들어가 경기를 소화했다. 마지막까지 코트를 밟은 한송이는 이번 시즌 가장 긴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6점을 쌓은 한송이는 공격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정관장은 셧아웃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고희진 감독은 “정호영이 GS칼텍스를 만날 때마다 블로킹 타이밍을 못 잡았다. 한송이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도 잘해줬다.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한송이는 “들어갈 것 같아서 준비를 잘하고 있었다”고 이야기 하면서 “이겨서 너무 기쁘다. 우리가 항상 GS칼텍스한테 힘 한 번 못 쓰고 무기력하게 져서 이번에는 선수들끼리 각오를 다졌다. 내가 엄청나게 큰 활약을 펼친 건 아니지만 들어갔을 때 이겨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초반 정관장은 잠시 주춤했다. 1-4까지 벌어지면서 초반에 타임아웃을 썼지만, 정관장은 한송이의 서브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6-4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한송이는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뛰고 싶었고, 이기고 싶었다. 그래서 서브를 잘 치든, 수비 하나를 건지든 내가 팀에 해줄 수 있는 걸 해주고 싶었다.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 이번 경기에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으로 했을 거다. 범실도 주이고 조직력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웜업존에서 팀원들의 경기를 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밖에서 지켜보면서 한송이는 “아쉬울 때도 있고 안타까운 순간도 많다. 분명 더 잘할 수 있고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인데 분위기가 한 번 넘어가면 회복이 안되는 상황이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우리가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더 많이 하고 잘 준비하는데 경기에 안 나올 때 아쉬웠다. 우리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개선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코트에 들어가면 잡아주고 잔범실을 줄여줄 수 있다. 더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봄배구 희망이 남아있는 만큼 정관장에게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해졌다. 한송이도 “우리가 플레이오프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보다 위에 있는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가 나니깐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앞으로 남은 모든 경기가 그럴 것 같다. 순위랑 상관없이 우리는 계속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고 시즌 후반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끝으로 한송이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발로 나서는 상황이 많지 않을 거다. 흔들렸을 때 선수들 교체로 많이 들어갈 것 같다. 남은 경기를 풀로 뛰는 게 나한테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거다. 이번에도 3세트 들어갔을 때 힘들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라 신경쓰고 잘한다면 이번처럼 교체로 들어갔을 때 팀에 도움이 더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앞으로 오눌 경기로 인해 투입되는 시간이 많아질 거다. 체력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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