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내가 이제 미끼라고?" 앙리 화나게 한 과르디올라 전술의 결과는... '트레블'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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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01:00
티에리 앙리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5일(한국 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변화는 티에리 앙리를 화나게 했다. 그리고 변화는 2009년 트레블로 이어졌다”라고 보도했다.
앙리는 프랑스 역사에 남을 공격수다. AS 모나코, 유벤투스를 거쳐 아스널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1999/00시즌 아스널 입단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FA 커뮤니티 실드 등에서 우승했다.
특히 2003/04시즌 당시 아스널은 PL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이때 앙리의 활약이 주요했다. 그는 37경기 30골 6도움을 기록하며 PL 득점왕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수상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영원히 아스널 선수로 남을 것처럼 보였지만 앙리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조금씩 실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스널도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며 재정 압박에 시달렸다.
앙리는 선수 경력이 끝나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길 원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선택했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47경기 19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그러나 UCL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이듬해엔 감독이 바뀌었다. 자신을 데려온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떠나고 펩 과르디올라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앙리가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난 아스널에서 이적한 뒤 내 경기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바르셀로나에 갔더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와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공간을 주겠다며 나에게 높고 넓게 서 있으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앙리는 “나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내가 뛰는 걸 못 봤나? 난 미드필더로 들어가서 공을 잡을 수 있는데’라고 생각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잘 됐지만 우리는 그렇게 안 할 거야’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난 ’잠깐만, 내가 이제 미끼인가?’라고 물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맞다. 뒤에서 뛰어 들어가라. 이니에스타의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난 ‘그건 안 되겠지. 무슨 소리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매 경기 일어났다”라고 덧붙였다.
앙리가 이해하지 못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시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트레블(UCL,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동시 우승)을 완성했다. 앙리도 42경기 26골 11도움을 몰아치며 UCL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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