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재입단' 김채원 리베로, 주전 못지않은 백업

'프로 재입단' 김채원 리베로, 주전 못지않은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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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30일 페퍼저축은행전 교체 투입돼 13디그 맹활약, 기업은행 3-0 완승

기업은행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제물로 2023년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3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25-16,25-12)으로 낙승을 거뒀다. 1세트를 듀스접전 끝에 힘들게 따낸 기업은행은 2,3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오며 전날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게 1-3으로 패한 3위 GS칼텍스 KIXX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11승9패).

기업은행은 이날 감기로 결장한 표승주 대신 선발출전한 육서영이 56.67%의 성공률로 18득점을 올렸고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8득점, 최정민도 블로킹 3개와 함께 12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기업은행은 이날 2세트 중반부터 신연경 리베로 대신 김채원 리베로가 투입돼 경기를 마쳤다. 김채원 리베로는 이날 세트당 6.50개에 해당하는 13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백업 리베로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각 구단들의 다양한 리베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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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청에서 실업배구 최고의 리베로로 활약하던 김채원은 지난 7월 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재입성했다.


 
배구에서 리베로는 세터와 함께 한 번 주전이 정해지면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닌 이상 좀처럼 바뀌지 않는 포지션이다. 공격수와 달리 갑자기 컨디션이 흔들리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베로라고 해서 시즌 내내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법. 일부 구단들은 안정된 실력의 주전 리베로와 함께 두 번째 리베로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팀의 수비전력을 극대화한다.

두 번째 리베로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구단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자랑하는 한다혜를 제1리베로로 활용하고 파이팅과 순발력이 좋은 한수진 리베로를 제2리베로로 활용한다. 한다혜 리베로는 이번 시즌 45.69%의 리시브 효율로 문정원(56.16%),임명옥(55.3%, 이상 도로공사)에 이어 리시브 3위를 달리고 있다. 한수진 리베로는 뛰어난 순발력으로 결정적인 디그를 잡아내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10년 넘게 국가대표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던 '미친 디그' 김해란 리베로(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본의 아니게 자신의 후계자(?)를 둘이나 배출했다. 도로공사 시절 김해란에 가려 원포인트서버 역할을 수행했던 오지영 리베로(페퍼저축은행)는 김해란의 부상을 틈 타 실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2017-2018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GC인삼공사(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로 이적한 오지영은 이적 첫 시즌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됐다.

흥국생명에서는 도수빈 리베로라는 후임을 배출했다. 2016년 프로입단 후 백업을 전전하던 도수빈 리베로는 김해란 리베로가 '출산휴가'를 떠났던 2020-2021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 리베로로 활약했다. 2021-2022 시즌 김해란 리베로가 복귀하면서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던 도수빈 리베로는 김해란이 무릎부상으로 이탈한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주전 리베로로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에 두 번째 리베로의 활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구단도 적지 않다. 도로공사는 임명옥 리베로가 건재하면서 백업 리베로 백채림과 김미진이 경기에 출전할 기회가 거의 없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김연견 리베로에 대한 의존이 굉장히 높은 팀이다. 기업은행 역시 신연경이 지난 세 시즌 동안 단 3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로 팀 내 비중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30일 페퍼저축은행전을 통해 백업 리베로 김채원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실업배구 평정하고 프로 재입단한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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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원 리베로는 30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13디그를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사실 김채원은 지난 2015-2016 시즌 신인 드래프트 출신으로 강소휘(GS칼텍스), 이한비(페퍼저축은행)와 입단 동기다. 목포여상 출신의 김채원은 2015-2016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무대에서 지명순위는 곧 기회를 의미했고 김채원은 프로 입단 후 코트보다는 웜업존을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GS칼텍스는 나현정 리베로가 팀의 새로운 주전 리베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었고 나현정 뒤로는 한다혜 리베로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2018년 나현정 리베로가 팀을 이탈하면서 기회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한다혜가 주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GS칼텍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김해빈 리베로(페퍼저축은행)를 영입했다. 그렇게 김채원 리베로는 2020-2021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지켜 본 후 팀을 떠났다.

프로 무대를 떠난 후 실업팀 수원시청에 입단한 김채원은 4월 한국실업배구연맹전과 7월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에서 수원시청을 우승으로 이끌며 리베로상을 휩쓸었다. 그렇게 실업배구 최고의 리베로로 군림하던 김채원은 지난 7월 총액 5000만원(연봉 4000만원, 옵션 1000만원)을 받고 기업은행에 입단하면서 두 시즌 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했다. 신연경의 백업 리베로로 활약할 수 있는 프로 경험을 갖춘 선수로 김채원이 낙점된 것이다.

김채원은 4라운드 첫 경기까지 14경기에 출전했지만 신연경을 위협할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김채원은 신연경이 컨디션 저하로 2세트 중반에 빠진 3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교체 선수로 투입됐고 뛰어난 수비를 선보이면서 기업은행의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이날 김채원이 기록한 13개의 디그는 자신과 비슷한 시간을 소화한 디그 1위 신연경(세트당 5.44개)보다 단 1개가 부족한 기록이었다.

2024년 1월 4일 흥국생명과의 새해 첫 경기까지 4일의 휴식일 동안 신연경이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새해 첫 경기 다시 코트로 돌아올 확률이 높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도 상위권의 흥국생명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려면 주장이자 주전리베로 신연경이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만약 다음 경기까지 신연경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도 김호철 감독은 크게 걱정하진 않을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전을 통해 김채원이라는 좋은 백업 리베로를 발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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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A 144 87 2 55 0
2 삼성 144 78 2 64 9
3 LG 144 76 2 66 11
4 두산 144 74 2 68 13
5 KT 144 72 2 70 15
6 SSG 144 72 2 70 15
7 롯데 144 66 4 74 20
8 한화 144 66 2 76 21
9 NC 144 61 2 81 26
10 키움 144 58 0 86 30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62 95 0 67 0
2 애틀랜타 162 89 0 73 6
3 뉴욕M 162 89 0 73 6
4 워싱턴 162 71 0 91 24
5 마이애미 162 62 0 100 33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밀워키 162 93 0 69 0
2 세인트루이스 162 83 0 79 10
3 시카고C 162 83 0 79 10
4 신시내티 162 77 0 85 16
5 피츠버그 162 76 0 86 17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LAD 162 98 0 64 0
2 샌디에이고 162 93 0 69 5
3 애리조나 162 89 0 73 9
4 샌프란시스코 162 80 0 82 18
5 콜로라도 162 61 0 101 37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뉴욕Y 162 94 0 68 0
2 볼티모어 162 91 0 71 3
3 보스턴 162 81 0 81 13
4 탬파베이 162 80 0 82 14
5 토론토 162 74 0 88 20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61 92 0 69 0
2 캔자스시티 162 86 0 76 7
3 디트로이트 162 86 0 76 7
4 미네소타 162 82 0 80 11
5 시카고W 162 41 0 121 52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휴스턴 161 88 0 73 0
2 시애틀 162 85 0 77 4
3 텍사스 162 78 0 84 11
4 오클랜드 162 69 0 93 20
5 LAA 162 63 0 99 26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요미우리 143 77 7 59 0
2 한신 143 74 6 63 4
3 요코하마 143 71 3 69 8
4 히로시마 143 68 5 70 10
5 야쿠르트 143 62 4 77 17
6 주니치 143 60 8 75 17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43 91 3 49 0
2 닛폰햄 143 75 8 60 14
3 지바롯데 143 71 6 66 19
4 라쿠텐 143 67 4 72 24
5 오릭스 143 63 3 77 28
6 세이부 143 49 3 91 42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서울 SK 10 8 2 0
2 울산 현대모비스 10 7 3 1
3 대구 한국가스공사 10 7 3 1
4 수원 KT 11 7 4 2
5 고양 소노 10 5 5 3
6 부산 KCC 9 4 5 4
7 안양 정관장 10 4 6 4
8 창원 LG 10 3 7 5
9 원주 DB 11 3 8 6
10 서울 삼성 9 2 7 6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BNK 썸 7 6 1 0
2 우리은행 7 5 2 1
3 KB스타즈 8 4 4 3
4 삼성생명 8 4 4 3
5 신한은행 8 2 6 5
6 8 2 6 5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클리블랜드 17 16 1 0
2 보스턴 15 12 3 3
3 뉴욕 15 9 6 6
4 올랜도 17 10 7 6
5 마이애미 13 6 7 8
6 애틀랜타 16 7 9 9
7 디트로이트 17 7 10 9
8 브루클린 15 6 9 9
9 샬럿 15 6 9 9
10 인디애나 15 6 9 9
11 밀워키 15 6 9 9
12 시카고 16 6 10 10
13 토론토 16 4 12 12
14 워싱턴 13 2 11 12
15 필라델피아 14 2 12 13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골든스테이트 14 11 3 0
2 오클라호마시티 16 12 4 0
3 휴스턴 16 11 5 1
4 LAL 15 10 5 2
5 덴버 13 8 5 3
6 피닉스 16 9 7 3
7 멤피스 16 9 7 3
8 LAC 16 9 7 3
9 댈러스 15 8 7 4
10 미네소타 15 8 7 4
11 새크라멘토 15 8 7 4
12 샌안토니오 16 8 8 4
13 포틀랜드 15 6 9 6
14 뉴올리언스 16 4 12 8
15 유타 15 3 12 9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현대캐피탈 8 7 1 20
2 대한항공 9 6 3 20
3 한국전력 9 5 4 11
4 우리카드 8 4 4 11
5 삼성화재 9 3 6 11
6 KB손해보험 9 3 6 10
7 8 2 6 7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흥국생명 8 8 0 23
2 현대건설 9 7 2 21
3 IBK기업은행 9 7 2 18
4 정관장 8 3 5 10
5 한국도로공사 9 2 7 8
6 페퍼저축은행 9 2 7 6
7 GS칼텍스 8 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