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가 마지막→FA 10명 직장 없이 새해…캠프까지 D-31, '최종의 최종' 제안 나올까
최고관리자
0
555
01.01 11:35
12월 24일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나온 함덕주의 LG 잔류가 지금까지는 마지막 FA 계약 소식이다. 모두 19명 가운데 10명이 소속 팀 없는 상태로 새해를 맞이했다.
12월 31일까지 9명만 도장을 찍었다. 사실 '예비 FA' 명단만 봐도 2024년 시즌을 앞둔 FA 시장이 더디게 흘러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른 팀의 관심을 받을 만한 거물 FA가 많지 않은 가운데 샐러리캡의 압박을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할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오히려 김강민(SSG 랜더스→한화 이글스) 최주환(SSG→키움 히어로즈) 등이 팀을 옮긴 2차 드래프트가 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미 계약을 마친 9명 중에서도 팀을 옮긴 선수는 안치홍(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4+2년 최대 72억 원)과 김재윤(kt 위즈→삼성 라이온즈, 4년 58억 원) 2명 밖에 없었다. 이번 스토브리그 두 번째 계약이 안치홍의 한화 이적이었지만 그 뒤로는 김재윤 1명만 팀을 옮겼다. 롯데가 FA 이적 보상으로 선수 대신 보상금을 택하면서 '보상선수 이적'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적은 겨울이 됐다. kt는 삼성에서 불펜투수 문용익을 보상선수로 데려왔다.
나머지 7명의 재계약 사례를 봐도 뜨거운 영입 경쟁이 펼쳐진 끝에 원 소속팀이 승리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롯데에 남은 전준우가 친정 팀에 대한 애정으로 더 큰 계약을 거절하고 잔류를 택한 정도가 눈에 띈다. LG와 재계약한 함덕주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오면서 뜻밖의 경쟁을 불러오는 듯했지만 결국 원 소속팀에 남았다. 그것도 인센티브 규모가 총액의 절반 가까운 계약이었다.
또 LG 오지환은 이미 지난해 1월 6년 보장액 100억 원, 인센티브 24억 원의 합의안을 발표한 채로 2024년 스토브리그를 맞이한 '명목상 FA'였다. 이름은 FA지만 이미 계약 내용의 큰 틀은 정해진 상태로 비시즌을 보냈고 실제로 LG 구단 행사에 모두 참가했다.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때는 "한 124억 원에 할 것 같다"며 농담을 던졌다.
많은 선수들이 FA 협상 최종안을 받은 상태로 12월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여전히 FA 신청이 곧 대박을 노리는, 돈을 밝히는 태도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사실 많은 선수들은 자신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 FA 자격을 얻게 되는 것부터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신청에 의미를 두는 경우도 많다. KIA 타이거즈에 남은 고종욱, 한화에 남은 장민재는 총액 기준으로 10억 원 미만에 사인했다.
남은 선수들 역시 대부분은 이런 소규모 계약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지만 속사정은 제각각이다.
구단으로부터 최종안을 제시 받기는 했지만 새해가 되면 아주 약간의 금액이라도 올라간 '최종의 최종안'이 나오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다. 큰 틀에서는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인 상태로 인센티브 조건에 대한 조정만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더디게만 돌았던 협상 테이블 시계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1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까지는 이제 31일 밖에 남지 않았다. FA 미계약 상태인 선수 가운데 누구도 여기서 이렇게 커리어가 끊기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꾸러기티비, 해외스포츠중계, 무료스포츠중계, 해외축구중계, 스포츠실시간중계, 에볼루션, 온라인카지노, 무료영화, 드라마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