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도 안 통하네... KB손해보험, 출구 없는 부진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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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09:41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에 '꼴찌' KB손해보험이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42(15승 4패)를 쌓은 우리카드는 2위 삼성화재(승점 34·13승 5패)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4연패를 당하면서 여전히 승점 14(3승 16패)로 최하위인 7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두와 꼴찌의 대결, 이변은 없었다
이변은 없었다. 선두와 꼴찌의 맞대결답게 일방적인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9-8에서 김지한이 3연속 득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한성정, 박진우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퀵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이상현의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우리카드는 10-10에서 이상현이 연거푸 블로킹을 잡아내며 앞서갔다. 이후 마테이가 공격이 터졌고, 이상현이 또다시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7점 차로 여유있게 2세트도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세터를 신승훈에서 박현빈으로 바꾸면서 살아났다. 3세트 막판까지 23-23으로 맞서면서 반격을 기대케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KB손해보험의 서브 범실로 우리카드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곧바로 한성정이 보란 듯이 날카로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우리카드 김지한 '트리플 크라운'... KB 비예나는 부진
▲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27일 열린 V리그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우리카드는 마테이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면, 김지한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돋보였다.
김지한은 이날 17득점을 올린 데다가 후위 공격과 블로킹, 서브 에이스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김지한의 개인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이자 올 시즌 남자부 6호다.
반면에 KB손해보험은 공격을 책임져야 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3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비예나로서는 2라운드 삼성화재전 11득점 이후 가장 부진한 경기였다.
다만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비예나가 부진한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주전 세터 황승빈이 훈련 도중 눈을 다치는 바람에 신승훈을 대신 투입했으나, 비예나와의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3세트부터는 신승훈 대신 박현빈이 세터를 맡았다. 다행히 박현빈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패배 속에서도 값진 소득이 됐다.
후인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예나가 신승훈과 호흡이 안 맞다 보니 부담감을 느꼈다"라며 "그래도 박현빈이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기회를 계속 주려고 한다"라고 칭찬했다.
계속되는 패배 속에서 무기력한 분위기에 빠진 KB손해보험이 과연 탈출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 프로배구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27일 열린 V리그 우리카드전에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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