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류현진’ 기대 모았던 특급 유망주, 결국 현역 은퇴 선언..."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죄송한 마음…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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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09:06
데뷔 당시 ‘제2의 류현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노건우(개명 전 노성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화순고-동국대 출신 좌완 노건우는 2012년 우선지명으로 NC에 입단한 특급 기대주. 입단 당시 150㎞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정통파로서 '제2의 류현진'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2013년 1군 첫해 38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8패 2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7.29. 2014년 1승 2패 1홀드(평균 자책점 4.47), 2015년 1승 2패(평균 자책점 10.65)에 머물렀다.
노건우는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18년 20경기에 등판해 1승 2패(평균 자책점 7.16)에 그쳤고 2019년 5차례 마운드에 오른 게 전부였다. 평균 자책점도 12.27로 높았다.
2019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2020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45경기에서 2승 3패 10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4. 2021년 16경기 2패 1홀드(평균자책점 4.74)에 이어 지난해 3경기 승패 없이 4.50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지난해 3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노건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름을 바꾸며 성공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16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30에 머물렀고 결국 재계약 불가 대상에 포함됐다.
노건우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12년간 해왔던 현역 생활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또 “제 첫 팀인 NC 다이노스 또 제 마지막 팀인 삼성 라이온즈. 두 팀의 팬 여러분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 열심히 살겠다. 그동안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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