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소 득점+연승 행진 중단’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낸 김단비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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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09:38
김단비가 KB와 경기에서 부진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 스타즈와 경기에서 61-7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은 가용 인원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유승희(174cm, G)가 개막전부터 시즌 아웃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178cm, G)은 무릎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의 행보는 여전했다. 1라운드 전승을 기록, 2라운드에서 청주 KB에 패했다. 하지만 남은 경기를 모두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첫 14경기에서 13승 1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이었다.
팀에 중심을 잡아준 선수는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3cm, F)이었다. 특히 김단비는 베테랑임에도 경기당 35분을 뛰며 평균 18점 8.6리바운드 4.9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치가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크리스마스, KB와 경기에서 김단비는 평소와 달랐다. 언제나처럼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다소 소극적이었다. 1쿼터 시도한 슈팅 4개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자유투로만 2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하며 골밑으로 진입하기가 힘들었다. 김단비의 선택은 외곽 슈팅이었다. 그러나 외곽 슈팅도 림을 외면했다. 2쿼터 3개의 3점슛 모두 실패했다. 시도한 4개의 2점슛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김단비는 전반전 11개의 슈팅 중 1개만 성공했다. 획득한 점수는 4점뿐. 허예은(165cm, G), 박지수(196cm, C)와 미스 매치 상황도 살리지 못했다.
김단비는 전반전 매우 부진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지현이 12점을 올렸다. 최이샘(182cm, F)이 3점슛 2개 포함 9점을 올렸고, 이명관(174cm, F)이 5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박지현의 전반 종료 버저비터를 더하며 33-34를 만들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승리하기 위해서 김단비의 활약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3쿼터에는 김단비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3쿼터에도 골밑 돌파보다는 외곽 슈팅에 집중했다. 그러나 시도한 5개의 슈팅이 모두 실패했다. 2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리바운드만 기록한 김단비였다.
김단비가 막히자 우리은행도 쉽게 상대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3쿼터 첫 6분간 2점에 묶였다. 박지현과 이명관이 흐름을 바꾸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은 46-54로 4쿼터를 맞이했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였다. 그러나 상대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에이스 김단비가 무득점에 묶인 것도 아쉬웠다. 김단비는 미드-레인지 점퍼와 오픈 3점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둘 다 모두 실패했다.
김단비는 이날 경기에서 4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를 격려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에 (김)단비와 (박)지현이밖에 없다. 상대도 잘 준비했다. 단비는 부담을 느낀 것 같다. 하지만 단비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 팀도 없을 것이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단비는 전반기에 많은 출전 시간, 많은 역할을 맡으며 너무나도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다. 비시즌에도 국가대표 차출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는 올스타 휴식기는 김단비에게 더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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