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올림픽·월드컵 예선' 북한 선수단 입국 허용 검토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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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05:2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맞붙은 북한(오른쪽)과 일본.
일본 정부가 내년 자국에서 열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에 맞춰 북한 남녀 축구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26일 "일본 정부가 내년 2월과 3월 일본 남녀 축구대표팀과 대결할 북한 선수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일본 입국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국제대회 등 스포츠 교류에 한해서는 북한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해 왔는데, 이번에도 그 특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 측은 "스포츠 경기에 정치적 이유로 차별할 수 없다"며 북한 선수단에 대해 엄격한 입국 심사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북한은 내년 초에 남녀 축구 맞대결을 펼친다.
먼저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내년 2월24일 북한, 28일 일본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두 경기의 합계 스코어로 승자가 된 팀은 파리행 티켓을 획득한다.
일본과 북한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에 함께 편성됐다.
월드컵 2차 예선은 지난해 11월에 시작했는데 일본이 2승(승점 6)으로 조 1위, 북한이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은 3월21일 일본에서, 6일 북한에서 2연전을 벌일 예정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림픽 및 월드컵 예선 일정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일본 남녀 축구대표팀의 방북을 승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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