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벤 라이블리, 클리블랜드와 1년 9억 9천만 원에 계약...40인 로스터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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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10:02
'삼성 출신' 벤 라이블리, 클리블랜드와 1년 9억 9천만 원에 계약...40인 로스터 보장
삼성 라이온즈에서 3시즌 동안 뛴 벤 라이블리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1년 계약을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라이블리를 영입했고,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P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라이블리는 연봉 75만 달러(약 9억 9천만 원)에 1년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 4라운드 전체 135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른손 투수 라이블리는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7년 4승(7패)을 거둔 라이블리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2019년 8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과 계약해 2021년까지 뛰었다. 삼성에서는 3시즌 동안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올렸다.
2022년 1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라이블리는 2023년 5월 12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빅리그 복귀전을 치러 구원승(3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거두더니, 5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해 선발승도 챙겼다.
올해 라이블리의 빅리그 성적은 4승 7패 평균자책점 5.38이다.
2023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라이블리는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40인 로스터 등록이 보장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CBS스포츠는 "당장 라이블리가 클리블랜드 선발진에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셰인 비버 등 기존 선발 투수가 트레이드되면 라이블리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일단 라이블리는 롱 릴리프나, (선발과 불펜으로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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