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4회 GSW 명장, 드디어 생각 바꿨나... 클레이 탐슨 클러치 제외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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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10:07
우승 4회 GSW 명장, 드디어 생각 바꿨나... 클레이 탐슨 클러치 제외
탐슨과 위긴스가 승부처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6-119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두 자릿수 점수 차 열세 속에 맹추격을 전개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확이 아예 없었던 경기는 아니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클러치 라인업은 다른 경기와는 조금 달랐다. 베테랑 클레이 탐슨과 앤드류 위긴스, 그리고 케본 루니 대신 어린 축에 속하는 조나단 쿠밍가와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나섰다.
비록 패했지만 쿠밍가와 포지엠스키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활약상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2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20-10을 달성한 포지엠스키는 경기 막판 많은 득점을 신고하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10승 13패에 그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유독 클러치까지 가는 접전 경기에서의 패배가 많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클러치 상황에서 평균 4.6점(11위)에 3점 성공률 46.2%로 나름 분전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역할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다.
나란히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2~3옵션 클레이 탐슨과 앤드류 위긴스의 부진이 아쉽다. 특히 탐슨의 경우 승부처에서의 효율 부족이 더욱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시즌이다.
라인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스티브 커 감독은 탐슨과 위긴스를 믿었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우승 멤버에 대한 신뢰였다. 특히 탐슨과는 4번의 우승을 함께 이룬 커 감독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자 커 감독도 결국 변화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탐슨이 클러치에서 빠진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나 마찬가지. 7점에 그친 탐슨보다 당일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선수를 활용하려고 했던 커 감독이다.
커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고 느꼈다. 클레이 탐슨과 앤드류 위긴스, 케본 루니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정말 인내심을 갖고 있었지만 오늘은 인내심을 많이 가질 수 있는 밤이 아니었던 것 같다. 긴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탐슨 또한 커 감독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는 사령탑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드러냈다.
탐슨은 "물론 그런 사실이 나를 좌절시키긴 한다. 하지만 난 오늘 벤치에 앉을만 했다. 승부처에 벤치에 있는 게 낯설긴 하나 난 오늘 정말 못했다. 벤치 유닛들의 공로를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멋진 플레이를 펼쳤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스티브 커 감독을 믿는다. 지금도 신뢰하며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가 5할 승률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벤치 경쟁력만큼은 훌륭하다. 크리스 폴, 다리오 사리치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힘을 보탠다. 벤치 넷 레이팅 수치 +3.4로 30개 구단 중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적재적소에 이러한 벤치 유닛들을 활용한다면 접전 승부 경쟁력이 더욱 좋아질 수 있는 골든스테이트다. 주전 라인업의 베테랑들을 고집했던 스티브 커 감독이 이날 경기를 계기로 로테이션 운영에 변화를 주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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