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 링컨 빠진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오랫동안 못 뛸 것 같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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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19:27
‘허리 부상’ 링컨 빠진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오랫동안 못 뛸 것 같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현재 3연패를 기록 중이다. 13일 수원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한국전력은 7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이다.
이 가운데 링컨까지 자리를 비웠다. 링컨은 지난 7일 우리카드전부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에 대해 “좀 오래 걸릴 것 같다. 오랫동안 못 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 교체 생각도 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아직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지켜봐야 하는 것도 있다”며 힘줘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우려되는 점에 “선수의 국적을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이 상황에서 팀을 더 강팀으로 만들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이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사실 감독은 걱정을 안고 사는 직업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했을 때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돌려야 한다”고 전했다.
비시즌에 무릎 통증으로 재활에 집중했던 링컨이다. 시즌 초반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오다가 교체로 투입되곤 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토종 아포짓 임동혁을 투입해 버텼다. 그러던 11월 22일 OK금융그룹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링컨이 다시 선발로 출전했고, 3경기 연속 선발 기록을 남겼지만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한편 비시즌 대표팀에 발탁돼 허리를 다쳤던 정지석이 돌아왔다. V-리그 2경기를 치렀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긴 시간 동안 못 들어왔다. 이제 들어와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시즌이 갈수록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지석 공백을 지운 프로 2년차 정한용은 반대로 최근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지금이 그 시기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안 좋을 상황에서 빨리 나올 수 있을까, 성장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돌아왔지만 링컨의 공백이 생겼다. 임동혁이 버텨야 한다.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는 대한항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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