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매물만 수두룩, 그리고 잠잠…FA 기상도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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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17:12
불펜 매물만 수두룩, 그리고 잠잠…FA 기상도
올해는 스토브리그가 예년같지 않다. 가장 최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지난달 30일 두산에 잔류하기로 한 양석환에 머물러있다. 올해 4번째 FA 계약이었다. 이후에는 좀처럼 다음 FA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19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매물은 불펜 투수들이다. LG 함덕주, KT에서는 김재윤과 주권, 두산 홍건희, 삼성 김대우와 오승환, 키움 임창민 등이다. 19명 중 7명이나 된다.
거취가 정해진 선수는 거의 없다. 김재윤이 FA 시장이 열린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달 22일 삼성으로 거취를 옮겼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58억원이었다. 김재윤의 보상 선수로 문용익의 이적까지 완료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감감 무소식이다. 함덕주는 다른 방식으로 스토브리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O가 지난 11월30일 밝힌 바에 따르면 MLB 사무국이 함덕주에 대한 신분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덕주는 그동안 해외 진출에 대한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게다가 신분 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기에 메이저리그행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해외의 관심까지 받는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들 중 하나다.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는 함덕주를 반드시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함덕주는 올시즌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1.62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3.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져 힘을 보탰기에 LG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다. 함덕주의 FA 등급은 B등급으로 이적 시 25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 1명이 발생한다.
반면 홍건희와 주권은 A급으로 분류됐다. 두산은 일단 양석환에 이어 홍건희도 잔류시키겠다는게 내부 방침이다. 홍건희는 올해 64경기에서 1승5패22세이브5홀드 평균자책 3.06을 기록했다. 두산은 양석환을 앉히는데 거액을 썼기에 샐러리캡을 맞추는 데에도 고민이 크다. 홍건희의 잔류와 샐러리캡 사이에서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권은 올해 42경기에서 1승2패5홀드 평균자책 4.40을 기록했다. 같은 등급인 홍건희에 비해서는 성적이 조금 부족하다. 게다가 A등급이라는 점이 타 구단 이적에 적지 않게 발목을 잡힐 수 있다. A등급이 이적 시 원소속 구단에 20인 보호 선수 외 보상 선수 1명은 물론 올해 연봉의 200%까지 보상해야한다.
C등급은 대부분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그 중 최고참인 1982년생 오승환은 이미 삼성 잔류에 대한 의지를 밝힌 상태다. 삼성 역시 그와 함께 하겠다는 생각으로 협상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삼성은 또 다른 팀내 FA 김대우가 있다. 김대우는 전천후 활약을 할 수 있는 투수다. 올해 44경기 중 5경기는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선발과 중간 모두 4점대의 평균자책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키움에서는 임창민이 이적하자마자 첫 해부터 FA 자격을 얻었다. 지난 겨울 키움의 부름으로 새 둥지를 튼 임창민은 올해 51경기에서 2승2패26세이브 평균자책 2.51을 기록했다. 불안한 키움 뒷문을 막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C등급이라서 영입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어 알고보면 ‘알짜배기’ 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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