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신한은행의 연패, 반등의 키를 쥔 김진영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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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10:20
길어지는 신한은행의 연패, 반등의 키를 쥔 김진영
김진영이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지 신한은행도 반등할 수 있다.
인천 신한은행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 스타즈에 53-77로 패했다.
2014~2015시즌 데뷔한 김진영(176cm, F)은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부산 BNK에 합류했다.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인천 신한은행으로 향했고,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30경기 출전해 평균 12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소니아(177cm, F)와 함께 팀의 에이스 역할을 소화했다. 이는 신한은행이 김단비(180cm, F)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던 이유.
그러나 이번 시즌 김진영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 7.3점 6.5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외곽 슈팅 능력이다. 김진영은 지난 시즌 32.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신한은행의 외곽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진영의 3점슛 성공률은 8.3%에 불과했다. 12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 2점슛 성공률도 38.6%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김진영은 이번 시즌 경기당 32분을 소화하고 있다. 공격은 풀리지 않으나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제 몫을 해주기 때문. 또한, 변소정(182cm, F)과 김태연(187cm, C)의 부상으로 김진영 자리에 대체할 선수도 많이 없다.
이에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김)소니아가 분전하고 있다. 그러나 (김)진영이의 활약도 필요하다. 두 선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며 김진영의 활약을 강조했다.
또, “사실 (김)진영이는 일본에서 뒤로 넘어지며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 후 본인이 두려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본인이 고민하며 성장해야 한다. 스스로도 최선을 다해 연습하며 고민하고 있다. 자유투가 안 들어가서 방법도, 슈팅 폼도 개선했다”라며 김진영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김진영은 KB와 경기에서도 깨어나지 못했다. 주전으로 나와 1쿼터에 8분 15초를 소화했다. 수비에서는 강이슬(180cm, F)과 맞붙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러나 김진영은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상대가 빠른 공격을 전개할 때 수비수를 놓치는 모습도 있었다. 쿼터 종료 1분 45초 전 3점슛을 성공하며 시즌 두 번째 3점슛을 성공. 그러나 그 외의 득점은 없었다. 장점인 리바운드도 살리지 못했다.
2쿼터에도 김진영은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1개의 스틸과 어시스트를 기록. 그러나 획득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그리고 3쿼터에도 김진영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강이슬 수비에 실패하며 3점슛 2개를 내줬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지만, 미스 매치 상황에서 머뭇거렸다.
김진영의 최종 성적은 15분을 뛰며 5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부가 이른 시간 결정 난 만큼 김진영의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김진영의 부진과 함께 신한은행의 연패도 길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KB에 패하며 시즌 7연패에 빠졌다. 아직 첫 승이 없는 상황. 김태연과 김아름(174cm, F)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즉 큰 변화를 꿰할 수 없다. 이는 김진영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
신한은행이 연패 탈출하기 위해서는 김진영의 반등이 필요하다. 과연 김진영과 신한은행이 다음 경기인 BNK와 경기에서는 경기 후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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