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7km 쾅' 이정후, 14G 만에 멀티히트 '감 잡았다'
[동아닷컴]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컨디션을 조율한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려 1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이달 처음이자 14경기 만의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회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윌러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정후는 팀이 1-5로 뒤진 8회 필라델피아 구원투수 맷 스트람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총알과도 같은 안타를 때렸다. 14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뒤, 전날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이정후의 8회 안타는 104.8마일(약 168.7km)의 놀라운 타구 속도를 나타냈다. 빨랫줄과도 같은 타구에 야수들은 반응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첫 번째 안타는 타구 속도 68.8마일의 느린 타구. 하지만 이정후는 좌익수 방면으로 기술적인 타격을 하며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252와 출루율 0.304 OPS 0.623 등을 기록했다. 다시 3할대 출루율로 올라섰다.
단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윌러의 공을 감당하지 못하며 1-5로 패했다. 윌러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11탈삼진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메이슨 블랙은 4 1/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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