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웅, 부상 털고 DB 슈터 급성장… “봄 농구 최정상 설 것”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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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04:37
프로농구(KBL) 데뷔 2년 차에 핵심 슈터로 성장한 박인웅(원주 DB·사진)은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정규리그 정상 탈환에 기여했다. 박인웅은 “농구인생에 큰 밑거름이 될 잊지 못할 시즌”이라며 “봄 농구에서도 최정상에 서고 싶은 욕심이 크다. 죽기 살기로 계속 뛰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 신인 전체 3순위인 박인웅은 지난 시즌 데뷔해 33경기에 나왔다. 하지만 발날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되면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대학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기대주였지만 부상으로 코트를 제대로 누비지 못했다.
박인웅은 26일 전화 인터뷰에서 “비시즌부터 절치부심으로 훈련에 매진하고 몸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다”며 “동료들과 꾸준히 운동하고 똘똘 뭉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웅은 매일 밤 개인 일지를 써가며 훈련을 복기했다. 팀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이 많았다. 강상재, 박찬희 등 선배들을 찾아가 묻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3점슛과 수비에 집중해 달라는 김주성 감독의 특명을 받고선 상당 시간을 슈팅과 체력 훈련에 할애했다.
박인웅은 “감독, 코치님은 물론 동료 형들에게 하나씩 배우고, 슛 밸런스도 잡았다”며 “어떤 상황에 슛을 쏠지, 빈 공간은 어떻게 찾아다니는지 움직임을 많이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53경기에 나선 박인웅은 남은 1경기 코트를 밟으면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장한다. 아직 ‘식스맨’이란 꼬리표가 따라붙지만 거의 주전이나 다름없다.
DB는 디드릭 로슨-김종규-강상재로 꾸려진 트리플 타워에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가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박인웅이 평균 7.7점에 3점슛 1.3개로 활약을 더해 완벽한 구색을 갖췄다. 박인웅은 김영현, 김현호, 최승욱 등과 함께 궂은일까지 도맡아 극강의 ‘벤치 파워’를 형성했다.
지난 세 시즌 하위권에 그쳤던 DB는 6년 만에 봄 농구를 앞뒀다. 박인웅은 “봄 농구를 갈망하셨을 팬들을 위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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