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후니하니'가 돌아왔네… SSG, 개막전 승리가 너무 즐거운 이유

우리가 알던 '후니하니'가 돌아왔네… SSG, 개막전 승리가 너무 즐거운 이유

최고관리자 0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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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안타 2볼넷 100% 출루로 타격 반등의 가능성을 내비친 박성한

올 시즌 프리뷰에서 고전하며 자존심을 구긴 SSG가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승리도 승리지만, 내용에서 더 긍정적인 대목이 있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팀의 핵심 야수 최지훈(27)과 박성한(26)의 맹활약이었다. 두 선수의 반등이 있다면, SSG의 시즌 예상 순위는 현재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만큼 낮을 이유가 전혀 없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시즌 개막전에서 5-3으로 이기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시범경기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아 우려를 모았던 SSG는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투‧타 모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해 중위권 판도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롯데를 눌렀다.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자신의 몫을 했고, 오원석 고효준 노경은 문승원으로 이어진 불펜이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리드와 승리를 지켰다. 여기에 중심 타자들인 최정과 한유섬이 각각 홈런 하나씩을 때리며 기분 전환을 했다는 것 또한 즐거운 요소였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요소가 있었다. 바로 최지훈과 박성한의 맹활약이다.

SSG의 비교적 더딘 세대교체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센터라인의 육성이다. 오랜 기간 팀의 중견수 자리를 지켰던 김강민의 뒤를 최지훈이 이어받았고, 팀의 수년째 고질병이었던 유격수 자리에는 2022년 박성한이 등장해 한시름을 덜었다. 두 선수는 이제 국가대표 선수로도 활약하는 등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두 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면서 의구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최지훈은 시즌 중 다친 왼 발목 여파에서 끝까지 헤어 나오지 못했다. 하체가 고정되지 못하다보니 타격폼이 무너졌고, 조급함까지 더해져 지난해 타율이 뚝 떨어졌다. 박성한도 괜찮은 볼넷 비율을 유지했지만 역시 타율이 떨어졌다. 3할 타율 타자의 타율이 지난해 0.266으로 떨어졌으니 체감상 삭감폭이 컸다.

하지만 두 선수는 올 시즌 반등을 벼르며 이를 악물었고, 캠프 기간 중 성과가 나온다는 기대감을 모았다. 최지훈은 발목 치료를 한 뒤 올해 캠프를 의욕적으로 임했다. 1차 플로리다 캠프 당시 최지훈을 캠프 MVP로 뽑는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을 정도다. 박성한은 타격의 그림을 상당 부분 바꾸면서 더 정교한 콘택트와 장타를 한 번에 잡고자 했다.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두 선수는 개막전까지 맹활약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팀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낙점된 최지훈은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첨병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1회 첫 타석부터 잘 맞은 우전 안타를 때리더니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총알 같은 2루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1회는 한유섬, 3회는 최정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4-3, 1점 리드가 불안하게 이어지고 있던 7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최정의 내야안타 때 바람처럼 달려 홈을 쓸어 귀중한 득점을 만들었다. 현재 SSG에서는 오직 최지훈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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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 발목 부상 여파에서 벗어난 최지훈은 올해 모든 경기력의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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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한은 SSG 팀 내에서 ABS 시스템의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선수로 손꼽힌다


지난해 최지훈의 타석당 투구 수는 3.6개 정도로 많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은 타석당 5개의 공을 보며 리드오프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최지훈은 경기 후 "의도적으로 공을 본 것은 아니고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다 보니 이후 투수들이 더 깊숙하게 공을 던지면서 많은 투구 수를 이끌어냈다"면서 "내 스타일대로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6번 타순에 위치한 박성한은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했다. 2회 볼넷, 4회 중전 안타, 6회 좌전 안타, 8회 볼넷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만한 것은 2안타보다는 2볼넷이었다. 새로 적용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고 봤는데 시작부터 그 가설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SSG 전력 분석팀은 지난해 스트라이크 판정에서 가장 많은 오심을 당한 팀 내 선수로 박성한을 뽑는다. 박성한은 원래 콘택트 능력도 있지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요소가 선구안이었다. 지난해 몇몇 오심에 그 존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ABS는 그럴 일이 없다. 한 번 설정하면 흔들릴 일이 없다. 박성한도 "ABS존을 어느 정도 그려놓고 타격에 임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존 설정은 마쳐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지훈과 박성한이 살아나면 SSG 타선은 확실히 강해진다. 지난해 이상의 전력 보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두 선수의 뚜렷한 반등 가능성은 이날 1승의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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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KIA 144 87 2 55 0
2 삼성 144 78 2 64 9
3 LG 144 76 2 66 11
4 두산 144 74 2 68 13
5 KT 144 72 2 70 15
6 SSG 144 72 2 70 15
7 롯데 144 66 4 74 20
8 한화 144 66 2 76 21
9 NC 144 61 2 81 26
10 키움 144 58 0 86 30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62 95 0 67 0
2 애틀랜타 162 89 0 73 6
3 뉴욕M 162 89 0 73 6
4 워싱턴 162 71 0 91 24
5 마이애미 162 62 0 100 33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밀워키 162 93 0 69 0
2 세인트루이스 162 83 0 79 10
3 시카고C 162 83 0 79 10
4 신시내티 162 77 0 85 16
5 피츠버그 162 76 0 86 17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LAD 162 98 0 64 0
2 샌디에이고 162 93 0 69 5
3 애리조나 162 89 0 73 9
4 샌프란시스코 162 80 0 82 18
5 콜로라도 162 61 0 101 37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뉴욕Y 162 94 0 68 0
2 볼티모어 162 91 0 71 3
3 보스턴 162 81 0 81 13
4 탬파베이 162 80 0 82 14
5 토론토 162 74 0 88 20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61 92 0 69 0
2 캔자스시티 162 86 0 76 7
3 디트로이트 162 86 0 76 7
4 미네소타 162 82 0 80 11
5 시카고W 162 41 0 121 52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휴스턴 161 88 0 73 0
2 시애틀 162 85 0 77 4
3 텍사스 162 78 0 84 11
4 오클랜드 162 69 0 93 20
5 LAA 162 63 0 99 26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요미우리 143 77 7 59 0
2 한신 143 74 6 63 4
3 요코하마 143 71 3 69 8
4 히로시마 143 68 5 70 10
5 야쿠르트 143 62 4 77 17
6 주니치 143 60 8 75 17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43 91 3 49 0
2 닛폰햄 143 75 8 60 14
3 지바롯데 143 71 6 66 19
4 라쿠텐 143 67 4 72 24
5 오릭스 143 63 3 77 28
6 세이부 143 49 3 91 42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서울 SK 10 8 2 0
2 울산 현대모비스 10 7 3 1
3 대구 한국가스공사 10 7 3 1
4 수원 KT 11 7 4 2
5 고양 소노 10 5 5 3
6 부산 KCC 9 4 5 4
7 안양 정관장 10 4 6 4
8 창원 LG 10 3 7 5
9 원주 DB 11 3 8 6
10 서울 삼성 9 2 7 6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BNK 썸 7 6 1 0
2 우리은행 7 5 2 1
3 KB스타즈 8 4 4 3
4 삼성생명 8 4 4 3
5 신한은행 8 2 6 5
6 8 2 6 5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클리블랜드 17 16 1 0
2 보스턴 15 12 3 3
3 뉴욕 15 9 6 6
4 올랜도 17 10 7 6
5 마이애미 13 6 7 8
6 애틀랜타 16 7 9 9
7 디트로이트 17 7 10 9
8 브루클린 15 6 9 9
9 샬럿 15 6 9 9
10 인디애나 15 6 9 9
11 밀워키 15 6 9 9
12 시카고 16 6 10 10
13 토론토 16 4 12 12
14 워싱턴 13 2 11 12
15 필라델피아 14 2 12 13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골든스테이트 14 11 3 0
2 오클라호마시티 16 12 4 0
3 휴스턴 16 11 5 1
4 LAL 15 10 5 2
5 덴버 13 8 5 3
6 피닉스 16 9 7 3
7 멤피스 16 9 7 3
8 LAC 16 9 7 3
9 댈러스 15 8 7 4
10 미네소타 15 8 7 4
11 새크라멘토 15 8 7 4
12 샌안토니오 16 8 8 4
13 포틀랜드 15 6 9 6
14 뉴올리언스 16 4 12 8
15 유타 15 3 12 9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현대캐피탈 8 7 1 20
2 대한항공 9 6 3 20
3 한국전력 9 5 4 11
4 우리카드 8 4 4 11
5 삼성화재 9 3 6 11
6 KB손해보험 9 3 6 10
7 8 2 6 7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흥국생명 8 8 0 23
2 현대건설 9 7 2 21
3 IBK기업은행 9 7 2 18
4 정관장 8 3 5 10
5 한국도로공사 9 2 7 8
6 페퍼저축은행 9 2 7 6
7 GS칼텍스 8 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