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통역사 미즈하라 학력이 '위조'?... NBC TV "UC 리버사이드대학 등록 사실 없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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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23:12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학력 위조' 의혹에도 휘말렸다.
미국 NBC TV 로스앤젤레스는 22일(한국시간)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가 UC 리버사이드를 졸업한 것으로 나왔지만 대학 대변인은 그가 학교에 다녔다는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즈하라가 자신이 직접 UC 리버사이드를 졸업했다고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BC TV에 따르면 일본에서 태어난 미즈하라 잇페이는 1990년대 초에 미국으로 이주, 다이아먼드 바 고교를 다녔다.
NBC TV는 "오타니가 대스타로 성장하면서 미즈하라의 인기도 높아졌다. 오타니의 사진과 영상을 주로 올리는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42만 명에 이른다. 다저스의 맥스 먼시와 워커 뷸러가 그의 팔로워다"라고 했다.
또 "미즈하라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일했는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MLB 에서 뛴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을 맡았다"며 "보스턴을 떠나 일본프로야구(NPB)의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 통역을 위해 일본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오타니를 만났다. 오타니는 2013년 신인으로 홋카이도 팀에 합류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 계약할 때 미즈하라를 데리고 왔다. 그들의 직업적 관계는 우정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미즈하라는 닛폰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오타니는 경기장 밖에서 함께 어울리고 비디오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전 에인절스 감독 조 매든은 2021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와 미즈하라는 '땅콩 버터와 젤리'처럼 어울렸다고 말했다"며 "오타니가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을 때 미즈하라도 오타니의 통역을 계속하기 위해 다저스에 고용됐다"고 했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빚을 지고 있었으며,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불법 도박 업체에 돈이 이체됐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했다가 오타니는 자신의 빚을 몰랐고 돈을 이체한 적도 없다고 진술을 바꿨다. 이에 오타니 변호인은 오타니가 대규모 횡령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해고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전직 연방 검찰이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부채를 갚아주기 위해 전신 송금을 승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잠재적으로 돈세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국세청(IRS)은 불법 행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MLB 사무국은 23일 "뉴스 매체를 통한 오타니 쇼헤이와 미즈하리 잇페이 관련 혐의 인지 후 정보를 수집해 왔다"며 "우리 조사부(DOI)가 이 문제를 조사하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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