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4일 전 “평양서 경기 못한다!” 막무가내 선언한 북한···AFC, 북한-일본 월드컵 2차 예선 중립지역 개최하기로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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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21:57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열린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 붉은색 상의를 입은 조총련 응원단이 북한팀을 응원하고 있다.
북한의 막무가내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한과 일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가 결국 중립지역에서 열리게 됐다.
다토 윈저 존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2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일본전이 취소나 연기되는 일 없이 중립 지역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사무총장은 “일반적으로 중립지역 경기장을 지목하는 것은 (홈 경기) 주최 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어려우면 AFC가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기권승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결국 없던 일이 됐다.
북한과 일본의 2차 예선 경기는 오는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북한 측이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3차전 하프타임 때 북한 측 인사들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을 찾아와 4차전도 일본에서 개최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다시마 회장은 “갑작스러워 지금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존 사무총장은 이번에 평양에서 개최가 어렵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AFC는 이달 현지 시찰에서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에서 일본의 ‘악성 전염병’이 보도되고 있다.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열린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도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렸다. 당시 항공편의 미비와 불투명한 경기 운영 등을 놓고 문제가 제기되자 AFC가 북한 측에 대체 장소를 물색할 것을 요구했고, 결국 장소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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