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벤 화이트 '英 대표팀' 불러도 안 가는 이유 있었네...정 떨어질 법한 발언 공개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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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20:20
벤 화이트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출을 거부하는 이유가 공개됐다.
화이트는 줄곧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눈밖에 났던 선수였다. 2021년 6월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이후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2022년 3월 호출됐다. 화이트는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외면받으며 사실상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화이트를 깜짝 발탁했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 가능하고, 당시 소속팀 아스널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 발탁 이유였다. 조별리그 1, 2차전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이루지 못했다.
3차전을 앞두고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당시 홈페이지를 통해 "화이트가 대표팀의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떠났다. 그는 개인적인 이유로 잉글랜드로 돌아갔으며, 남은 토너먼트 기간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FA는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지만, 화이트가 대표팀을 떠난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 "화이트가 대표팀을 떠난 이유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 동료들 앞에서 스티브 홀랜드 코치의 날카로운 발언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홀랜드 코치는 먼저 카일 워커에게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력과 전술에 관련된 질문을 했다. 이후 화이트에게도 아스널의 경기력과 전술에 대해 질문했다. 해당 질문에 화이트는 모르겠다고 대답했고, 이에 대해 홀랜드 코치는 화이트가 축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답을 모르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뒤, 화이트가 대표팀 캠프에서 짐을 쌌다. 매체는 "사건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화이트의 불만은 홀랜드 코치가 동료 선수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수에 대한 존중 부족이 문제의 핵심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후 화이트는 단 한 번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된 적이 없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14일 "카타르 월드컵 이후 화이트와 대화를 나눴는데 과묵한 태도를 보였다. 이유를 모르겠다"라면서 "우리 사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기사에 언급된 홀랜드 코치와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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