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좌타 듀오, 빅리그 출신 1선발에 한국 야구의 매운맛 보여주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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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20:24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5회말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구자욱의 축하를 받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타 듀오 오재일과 구자욱이 빅리그 출신 1선발 카일 하트(NC)에게 한국 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삼성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2승 4패로 SSG, KIA와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러 있고 NC는 선두 두산과 1.5경기 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삼성은 좌완 기대주 이승민을, NC는 올 시즌 1선발을 맡게 될 빅리그 출신 카일 하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시범경기 성적과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NC의 우세가 예상됐다. ‘야구공은 둥글다’고 했던가. 삼성 타선의 키를 쥐고 있는 좌타 듀오 오재일과 구자욱은 해결사 DNA를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구자욱의 우전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1,2루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재일이 하트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먼저 1점을 얻었다.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구자욱이 한 방을 날렸다. 3회 선두 타자 전병우의 볼넷으로 1루로 나갔다. 구자욱은 NC 선발 하트의 1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3-0.
NC는 6회 맷 데이비슨의 중월 1점 홈런과 9회 김택우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전세 역전에 실패했다. 삼성은 NC를 3-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구자욱은 경기 후 “스프링캠프에서도 재일이 형과 함께 엄청 열심히 준비했다. 서로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재일이 형에게서 많이 배웠고 제가 안 좋을 때면 재일이 형이 체크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또 “어제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재일이 형과 함께 타격 훈련을 하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재일이 형 덕분에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오재일의 활약이 반갑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20홈런 이상 터뜨리는 등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발휘했던 오재일은 지난해 106경기에 나서 타율 2할3리(315타수 64안타) 11홈런 54타점 31득점에 그쳤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지금껏 보여줬던 명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진만 감독은 “오재일이 지난해 바닥을 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우리 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 위해 오재일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타율 3할1푼3리(16타수 5안타) 1득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오재일은 2연승에 이바지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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