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 개인 최다 득점 대폭발'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마지막 홈 경기 '유종의 미'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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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21:34
한국전력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임성진의 대폭발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4연패를 끊어내면서 6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승점 50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48)를 6위로 끌어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두 팀 모두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전력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진이 개인 최다 26득점을 폭발하며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20득점,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득점도 9개나 있었다. 삼성화재에선 요스바니가 18득점, 김정호와 에디가 12득점씩 하며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를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전력은 3-3에서 나온 상대 서브 범실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와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혀 나갔다. 삼성화재는 21-22 열세 상황에서 김정호의 득점과 에디의 블로킹으로 역전했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24-24 듀스에서 김정호의 서브 범실이 나왔고, 타이스가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으며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세트를 리드해 나갔다. 8-6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4점 차 이상 점수를 벌린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과 서재덕의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나가며 2세트를 주도했다. 삼성화재는 김우진과 김정호가 분전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임성진이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마무리, 2-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는 모처럼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잡았다. 요스바니의 부활이 삼성화재의 리드를 이끌었다. 한국전력도 임성진과 타이스 쌍포를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하지만 이번엔 한국전력의 뒷심이 아쉬웠다. 23-23에서 요스바니에게 득점을 허용한 한국전력은 세트 포인트 열세 상황서 요스바니의 오픈 공격을 잘 받아 놓고도 세트 범실을 범하면서 3세트를 내줘야 했다.
4세트도 팽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펄펄 날았다. 13-13 동점에서 임성진이 블로킹과 퀵오픈 연속 득점으로 한국전력이 리드를 가져온 가운데, 임성진이 상대의 잇단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상대 공격 범실까지 이끌어내며 16-13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삼성화재의 추격은 타이스의 맹공으로 끊어냈다. 한국전력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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