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서브 에이스 7개 폭발! 대한항공 PO 리매치도 자신 있다 “내가 싸울 테니 신호진은 즐겨라”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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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22:15
OK금융그룹이 6라운드 시즌 홈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5세트 혈투 끝에 꺾고 리그 3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에도 청신호를 킨 가운데 OK금융그룹 선수단은 사실상 통합 4연패 도전이 어려워진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리매치를 향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OK금융그룹은 3월 10일 안산 실내체육관에서 2023~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를 치러 세트 스코어 3대 23대 2(25-21, 20-25, 25-20, 22-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시즌 20승 15패(승점 57)로 4위 현대캐피탈(승점 50)과 승점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시즌 최종전인 현대캐피탈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현대캐피탈이 12일 우리카드전에서 승점을 잃을 경우 플레이오프 직행이 조기에 확정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시즌 22승 13패(승점 68)으로 리그 선두 우리카드(승점 69) 추격에 실패했다. 우리카드는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창단 10주년 홈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둬 좌석을 가득 메운 만원 홈 관중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경기 뒤 “직전 경기 피로감이 다 빠지지 않았는데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단과 코치진이 모두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았다. 팀이 한 단계 성장한 게 느껴졌다. 상대 팀이 서브 리시브가 좋아 철저하게 타겟을 정해서 서브 연습에 집중한 게 잘 통했다. 상대 세터 스타일에 따라 대응을 달리한 것도 좋았다. 레오 점유율을 의식해 반대편 공격수 활용을 주문한 것도 세터들이 잘 따라줬다”라며 기뻐했다.
3년 만에 봄 배구 진출과 관련해 오기노 감독은 “홈 개막전부터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일본 친구들이 와서 경기를 봤는데 일본 배구와 분위기가 다르게 하나로 뭉친 응원과 성원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느끼더라.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만난다면 오늘 좋았던 부분을 잘 유지하겠다. 상대는 우리보다 위에 있는 강팀이기에 우리는 팀으로 더 이겨야 한다. 중압감을 주기보다는 재밌게 플레이오프 준비를 도와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31득점에다 서브 에이스 7개로 올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서브 에이스 기록을 작성한 레오는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레오는 “팀 입단 뒤 3년 동안 간절히 원했던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3라운드 전패와 4라운드 전승 기록처럼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대한항공은 강팀이고 시즌 내내 좋은 흐름과 호흡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다면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 처음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동료 신호진이 즐겁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앞에서 싸우는 건 내가 싸우겠다. 신호진은 즐기면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날 19득점으로 레오의 짐을 덜어준 신호진도 “첫 봄 배구인데 올해 생각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형들과 함께 다 집중해서 얻은 결과라 더 기쁘다. 대한항공을 만나면 항상 위축되는 플레이가 많았다. 오늘 결과가 그런 안 좋은 걸 깨는 계기가 될 듯싶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나도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다. 첫 봄 배구에 대해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고 말하고 싶다. 즐기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으로 복귀해 3년 만의 봄 배구를 지켜본 송희채의 감정도 남달랐다. 송희채는 “친정으로 돌아와 봄 배구 진출에 이바지해 굉장히 뿌듯하다. 조금 더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을 치렀으면 어땠을까 아쉽지만, 팀이 힘들었던 시기를 생각하면 지금이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6라운드 때 상위 두 팀을 모두 잡았기에 단기전에서 자신감이 생길 듯싶다. 단기전에선 누구 하나가 미쳐야 한다. (신)호진이의 폭발력과 흥이 더 플러스 되길 기대한다.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나간 플레이오프에선 진 적이 없으니까 좋은 징크스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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