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충성맹세' 거절! 홀란드, 레알 이적 암시 "이거 헤드라인 되겠는걸"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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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10:06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홀란드가 맨시티를 떠난다면 레알 마드리드로 갈 확률이 가장 높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각) '홀란드가 이적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홀란드가 정말로 '이적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맨시티와 미래에 대한 질문에 확답을 피했다. 즉, '이적 생각이 없다' 또는 '맨시티가 아닌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는다'와 같은 답변으로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다. 홀란드가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는 것만으로도 이적설에 불을 지피기에는 충분하다.
맨시티는 7일 새벽 5시 안방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코펜하겐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펼친다. 맨시티는 1차전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홀란드는 하루 전날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익스프레스는 '홀란드가 코펜하겐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재계약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맨시티와 계약 기간은 3년이 조금 넘게 남았으나 레알 마드리드와 블록버스터급 이적에 연관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레알은 오는 여름 킬리안 음바페(PSG) 영입을 눈앞에 뒀다. 레알이 음바페와 홀란드를 동시에 노린다는 소문은 몇 년 째 유럽 축구계에 파다하다. 음바페 다음 타깃은 당연히 홀란드다. 홀란드는 2022년 여름 맨시티에 입성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트레블 등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 맨시티에서 더 이룰 것이 없다.
홀란드는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는 지금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감독님, 클럽, 스태프 등 정말 기쁘다. 하지만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이런 말을 하면 아마도 엄청난 헤드라인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를 기사로 쓸 수 있지만 앞뒤 맥락까지 모두 써주길 바란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실 홀란드는 매우 교과서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홀란드는 자신의 발언이 일부만 기사화되며 이적설이 부각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는 '홀란드는 맨시티와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기분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지금은 경기장에 집중하고 싶다. 이틀 전에는 맨체스터 더비였다. 이제 챔피언스리그다. 다음에는 리버풀전이 기다린다"라며 다른 곳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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