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견인' KCC 허웅, '150% 힘을 쓴 경기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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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09:01
허웅(30, 185cm, 가드)이 지난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 29일 원주 DB 전에서 29분을 넘게 뛰면서 2점에 그쳤던 허웅이 이날 대활약을 펼쳐 보이며 14점차 열세를 넘고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허웅은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수원 KT와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2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웅이 활약한 KCC는 최준용(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건아(16점 14리바운드) 활약을 더해 패리스 배스(32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윤기(19점 12리바운드), 정성우(16점 5어시스트)가 분전한 수원 KT에 101-94로 승리했다. 3쿼터 14점차 열세를 극복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허웅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섰다. 1쿼터 10분을 모두 뛰었다. 야투 성공률이 67%(2점슛 1개/1개, 3점슛 1개/2개)로 5점을 만들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한 개를 더했다.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내는 예고편이었다. 2쿼터, 6분 22초를 뛰었다. 4점 1어시스트를 남겼다. 3점슛과 자유투 득점이었다.
3쿼터, 허웅은 야투 3개를 모두 실패했다. 10분을 모두 뛰면서 어시스트 한 개와 턴오버 3개를 범했다. 지난 경기 부진이 떠올랐다. 하지만 4쿼터 활약의 ‘서막’이었다.
4쿼터, 허웅은 훨훨 날아 올랐다. 추격과 역전을 만드는 득점을 성공시킨 허웅은 달아나는 득점까지 생산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3점슛 3개와 야투 그리고 자유투를 통해 13점을 몰아쳤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두 개는 덤이었다.
경기 후 허웅은 “오늘 진짜 최선을 다했다. 150%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한 후 “KT가 상위권 팀이다. 그렇게 해야 이길 수 있었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허웅은 역전의 원동력에 대해 “수비에서 의지가 달랐다고 본다. 앞선에서 의지가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잘 극복했다. 그 순간을 조심하려 하고 있고, 경기 때는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빅 라인업에 대해 “아직 뻑뻑하긴 하다. 얼리 오펜스를 통해서 공격을 풀고, 수비에서 높이의 장점을 가져가야 한다. 세트 오펜스르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그래야 빅 라인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KCC는 홈 승률이 70%가 넘는다. 허웅이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허웅은 “사실 잘 모르겠다. 우리도 아직은 원정같은 기분이 있다. 다른 팀들이 우리보다 더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부산이 멀긴 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웅은 이날 동생 허훈과 펼친 대결에 대해 “훈이가 100% 아니다. 플레이오프 때 만나면 100%가 될 것이다. 그때 재미있는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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