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유니폼 완판·수원 삼성 여전한 ‘팬심’…이 기세라면 K리그 흥행 문제없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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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01:10
서울 ‘EPL 출신’ 린가드 영입에
해외 축구팬들 유입 확연한 증가
유니폼 1000장도 2시간 만에 동나
수원, 작년 부진 속에도 관중 5위
서울과 ‘슈퍼매치’ 사라졌지만
개막전 티켓 하루 새 9500장 팔려
개막 팡파르를 준비하고 있는 새해 K리그는 ‘Again 300만명’을 외친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열기 속에 1·2부(25개 구단)를 합쳐 301만1509명의 폭발적인 관중으로 신바람을 냈던 K리그는 올해도 같은 결과를 자신하고 있다. 카타르 아시안컵 후폭풍이 있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흥행 카드가 있다.
이름값에선 역대 K리그 최고라 자부하는 공격수 제시 린가드(32·서울)가 가장 큰 흥행 요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현역 K리거들도 “정말 올 줄은 몰랐다”며 팬심을 감추지 못하는 슈퍼스타다. 반년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당장 최상의 기량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관중석 빈자리를 사라지게 만들 것은 분명하다. 린가드를 데려오기 전에도 K리그 구단 최다 관중(43만29명·평균 관중 2만2633명)을 자랑했던 FC서울은 해외 축구에 관심이 많은 어린 팬들의 유입으로 새해 50만명 이상 관중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폼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준비한 수량 1000장이 2시간 만에 매진됐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2일 열리는 광주·서울전 입장권 역시 예매 시작 2분30초 만에 동이 났다.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은 7700명 정도를 수용한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린가드 영입 전후로 구단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지난 27일 기준 9만9712명(2만8488명 증가)으로 늘었고, 유튜브는 구독자가 11만2374명(1만7307명 증가)이 됐다. 특히 유튜브는 신규 시청자 유입이 무려 113만5619명”이라고 반겼다.
린가드 효과가 K리그에서 잠시 사라졌던 우승 경쟁을 되살린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7위 서울은 K리그 최고 명장 중 한 명인 김기동 감독(53)에게 지휘봉을 맡긴 가운데 린가드라는 슈퍼스타가 합류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12명 사령탑들이 “올해는 (2년 연속 우승한) 울산 HD와 함께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우승을 다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물론 K리그 관중 300만명 유지의 변수는 있다. 또 다른 인기 구단인 수원 삼성이 지난해 꼴찌로 2부인 K리그2로 강등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수원은 최악의 부진 속에서도 22만4177명을 끌어모으면서 평균 관중 1만1799명으로 서울과 울산(1만8210명), 대전 하나시티즌(1만2857명), 전북(1만2566명)에 이어 관중 5위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수원은 K리그에서 관중 낙수 효과로 유명한 구단이다. 연맹은 지난해부터 원정 관중을 별도 집계하기 시작했는데, 수원은 1504명으로 전북(1795명)과 울산(1543명) 다음 3위였다. 부진한 성적에도 원정석 한쪽을 파랗게 물들이는 관중이 줄어든다면 K리그 전체 관중에 큰 타격이다. 당장 K리그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사라진 것도 감안해야 한다.
수원팬들이 구단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수원은 올해 선예매 권리가 보장된 ‘블루 패스 멤버십’(5만원)이 2000장 넘게 팔려나갔다. 올해 수원은 홈구장(수원월드컵경기장)의 하반기 잔디 공사 문제로 연간회원권(성인 기준 23만~55만원) 상품을 중단한 대신 연간회원권과 함께 판매하던 멤버십으로 일원화했는데,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수원은 지난 28일 오후 2시 판매를 시작한 충남 아산과의 개막전 티켓이 만 하루 만에 9500장 안팎 팔렸다고 밝혔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지난해 광주FC와의 개막전 관중(1만338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수원 관계자는 “올해 반드시 팬들과 함께 1부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팬들이 도와주신다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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