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감겨줘요" 박혜민·정호영 찰떡 케미, 정관장에도 봄이 오나 봄

"머리도 감겨줘요" 박혜민·정호영 찰떡 케미, 정관장에도 봄이 오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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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박혜민-정호영이 6일 오후 훈련장인 대전 KGC인삼공사스포츠센터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호영이한테 머리 맡기면 트리트먼트까지 완벽하게 해줘요. 미용실보다 서비스가 더 좋다니까요."

여자배구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24)은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코트 위에 나서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한편, 숙소에선 룸메이트이자 '절친'인 정호영(23)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살 차이 선후배인 두 선수는 정관장에서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정관장의 봄배구 도전을 이끌고 있다. 

24세 용띠 박혜민, '올해는 나의 해'

29경기 96세트. 올 시즌 박혜민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팀의 '주포'인 이소영(30)이 지난해 4월 어깨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하면서 박혜민이 기회를 잡았다.

당초 박혜민은 리시브나 수비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올시즌 공격의 기교를 장착하면서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박혜민은 이소영이 복귀한 후 다시 백업으로 물러났지만, 매 경기 세트 후반 접전 때 투입되며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0년생 용띠 박혜민은 ‘용의 해’인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다. 

박혜민은 "비시즌 때 고생한 만큼 실력을 보여준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옆에서 많이 얘기해주신 덕분에 멘털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소영이 복귀한 후 팀 공격의 차이점을 확연히 느꼈다는 그는 "소영 언니가 어려운 상황에서 확실하게 포인트를 내줘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라며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소영 언니처럼 팀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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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박혜민-정호영이 6일 오후 훈련장인 대전 KGC인삼공사스포츠센터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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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박혜민-정호영이 6일 오후 훈련장인 대전 KGC인삼공사스포츠센터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박혜민 ‘영혼의 단짝’ 정호영

박혜민의 말을 쭉 듣던 정호영은 “(혜민) 언니는 너무 자신을 낮춰 말한다”라며 박혜민을 쿡 찔렀다.

그는 박혜민에 대해 "정말 잘하는데, 언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습보다 항상 더 자기를 낮추려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낮출수록 실력도 떨어진다'라고 계속 말하는데, 언니가 자신감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정호영과 박혜민은 팀 숙소에서 룸메이트다. 선명여고 1년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취향도 비슷해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혼의 단짝’이 됐다. 서로 머리를 감겨줄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우리 둘 다 집순이”라고 말한 정호영은 “쉬는 날 같이 영화 틀어놓고 늘어져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팀원들 중에 우리만 체지방이 잘 붙지 않는 체질이라 야식이 허용되는데, 이 점도 닮아서 같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이제는 옆에 없으면 허전하다”라며 웃었다. 

박혜민도 “(호영이가) 옆에서 엄청 힘이 된다. 항상 의지하고 아끼는 동생이다”라면서 "호영이가 항상 잘됐으면 좋겠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다치지 말고 오래오래 배구했으면 한다”라며 격려했다. 이에 동생도 “언니가 어디 가서 안 좋은 일 당하고 오면 내가 두 배로 화난다. 언니도 건강하고 더 씩씩해졌으면 한다”라며 언니의 굽은 등을 탁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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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의 경기. 정관장이 세트 스코어 3대0(25-17, 27-25, 25-21) 으로 완승했다. 경기후 박혜민과 정호영이 기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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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박혜민-정호영이 6일 오후 훈련장인 대전 KGC인삼공사스포츠센터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룸메이트 케미로 ‘첫 우승’ 정조준

정호영은 올 시즌 데뷔 첫 봄배구 진출에 도전한다. 2019~20시즌 KGC인삼공사(정관장 전신)에서 데뷔한 정호영은 아직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지난 시즌엔 승점 1차로 4위를 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도 2017~18시즌 이래 여섯 시즌 연속 봄배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1일 기준 정관장(승점 50)은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에 올라 있다. 21일 경쟁팀 GS칼텍스(승점 45)를 꺾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대로라면 정관장에도 봄이 찾아온다. 

정호영은 “혜민 언니는 (GS 칼텍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지만, 나는 아직 봄배구 경험조차 없다. 이번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높이는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그는 “이제는 (주전 미들블로커로서) 내 역할을 잘해야 할 때다. 팀에서 내가 ‘상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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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정호영이 6일 오후 훈련장인 대전 KGC인삼공사스포츠센터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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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정관장 박혜민이 6일 오후 훈련장인 대전 KGC인삼공사스포츠센터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혜민은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성공적인 계약을 위해서는 남은 시즌 더 많은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는 “(2020~21시즌) 우승한 경험은 있지만, 그때 내가 힘을 보탠 건 없다. 이젠 팀의 봄배구와 우승에 힘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혜민은 “아, 또 한 가지 소원이 있다. 호영이와 같은 방을 계속 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호영도 “나도 혜민 언니와 오래오래 룸메이트를 하고 싶다”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FA 신분이 되는 박혜민에게 다음 시즌에도 같은 팀에서 함께 뛰자는 말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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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A 144 87 2 55 0
2 삼성 144 78 2 64 9
3 LG 144 76 2 66 11
4 두산 144 74 2 68 13
5 KT 144 72 2 70 15
6 SSG 144 72 2 70 15
7 롯데 144 66 4 74 20
8 한화 144 66 2 76 21
9 NC 144 61 2 81 26
10 키움 144 58 0 86 30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필라델피아 162 95 0 67 0
2 애틀랜타 162 89 0 73 6
3 뉴욕M 162 89 0 73 6
4 워싱턴 162 71 0 91 24
5 마이애미 162 62 0 100 33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밀워키 162 93 0 69 0
2 세인트루이스 162 83 0 79 10
3 시카고C 162 83 0 79 10
4 신시내티 162 77 0 85 16
5 피츠버그 162 76 0 86 17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LAD 162 98 0 64 0
2 샌디에이고 162 93 0 69 5
3 애리조나 162 89 0 73 9
4 샌프란시스코 162 80 0 82 18
5 콜로라도 162 61 0 101 37
동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뉴욕Y 162 94 0 68 0
2 볼티모어 162 91 0 71 3
3 보스턴 162 81 0 81 13
4 탬파베이 162 80 0 82 14
5 토론토 162 74 0 88 20
중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클리블랜드 161 92 0 69 0
2 캔자스시티 162 86 0 76 7
3 디트로이트 162 86 0 76 7
4 미네소타 162 82 0 80 11
5 시카고W 162 41 0 121 52
서부지구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휴스턴 161 88 0 73 0
2 시애틀 162 85 0 77 4
3 텍사스 162 78 0 84 11
4 오클랜드 162 69 0 93 20
5 LAA 162 63 0 99 26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요미우리 143 77 7 59 0
2 한신 143 74 6 63 4
3 요코하마 143 71 3 69 8
4 히로시마 143 68 5 70 10
5 야쿠르트 143 62 4 77 17
6 주니치 143 60 8 75 17
순위 팀명 경기 게임차
1 소프트뱅크 143 91 3 49 0
2 닛폰햄 143 75 8 60 14
3 지바롯데 143 71 6 66 19
4 라쿠텐 143 67 4 72 24
5 오릭스 143 63 3 77 28
6 세이부 143 49 3 91 42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서울 SK 10 8 2 0
2 울산 현대모비스 10 7 3 1
3 대구 한국가스공사 10 7 3 1
4 수원 KT 11 7 4 2
5 고양 소노 10 5 5 3
6 부산 KCC 9 4 5 4
7 안양 정관장 10 4 6 4
8 창원 LG 10 3 7 5
9 원주 DB 11 3 8 6
10 서울 삼성 9 2 7 6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BNK 썸 7 6 1 0
2 우리은행 7 5 2 1
3 KB스타즈 8 4 4 3
4 삼성생명 8 4 4 3
5 신한은행 8 2 6 5
6 8 2 6 5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클리블랜드 17 16 1 0
2 보스턴 15 12 3 3
3 뉴욕 15 9 6 6
4 올랜도 17 10 7 6
5 마이애미 13 6 7 8
6 애틀랜타 16 7 9 9
7 디트로이트 17 7 10 9
8 브루클린 15 6 9 9
9 샬럿 15 6 9 9
10 인디애나 15 6 9 9
11 밀워키 15 6 9 9
12 시카고 16 6 10 10
13 토론토 16 4 12 12
14 워싱턴 13 2 11 12
15 필라델피아 14 2 12 13
순위 팀명 경기 승차
1 골든스테이트 14 11 3 0
2 오클라호마시티 16 12 4 0
3 휴스턴 16 11 5 1
4 LAL 15 10 5 2
5 덴버 13 8 5 3
6 피닉스 16 9 7 3
7 멤피스 16 9 7 3
8 LAC 16 9 7 3
9 댈러스 15 8 7 4
10 미네소타 15 8 7 4
11 새크라멘토 15 8 7 4
12 샌안토니오 16 8 8 4
13 포틀랜드 15 6 9 6
14 뉴올리언스 16 4 12 8
15 유타 15 3 12 9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현대캐피탈 8 7 1 20
2 대한항공 9 6 3 20
3 한국전력 9 5 4 11
4 우리카드 8 4 4 11
5 삼성화재 9 3 6 11
6 KB손해보험 9 3 6 10
7 8 2 6 7
순위 팀명 경기 승점
1 흥국생명 8 8 0 23
2 현대건설 9 7 2 21
3 IBK기업은행 9 7 2 18
4 정관장 8 3 5 10
5 한국도로공사 9 2 7 8
6 페퍼저축은행 9 2 7 6
7 GS칼텍스 8 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