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박지현, 공수 다 잘하는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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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 23:20
"공수를 다 하는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들어간 선수마다 능력껏 최선을 다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아산 우리은행이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94-75로 승리했다. 이미 2위를 확정한 우리은행 시즌 전적은 22승 6패다.
박지현(182cm, G)이 2경기 연속 32점 이상을 올렸다. 자유투로만 15점을 기록했다. 3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전천후 활약했다. 최이샘(182cm, F)도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는 등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폭발했다. 김단비(180cm, F) 역시 1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후 “신한은행이 강하게 나와줬다. 플레이오프가 좌절된 데다, 어린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다들 열심히 해줬다. 그 덕분에 우리도 연습을 잘했다. 존중한다. 그래서, 파울은 걱정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도 다들 잘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경기 내용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처음에 김소니아가 없다는 이유로 느슨했다. 쉬운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유연하게 잘 풀어나갔다. (최)이샘이가 상대 수비 로테이션 실수를 잘 살렸다. 어린 선수들이 뛰다 보니, 구멍을 찾았다. 90점을 낸 건 큰 의미 없다. (박)혜진이는 아직 부족하다. 플레이오프까지 스트레스를 받을 거다. 그래도, 큰 경기에서는 분명히 제 몫을 해줄 거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컨디션을 착실히 회복하고 있다. 득점에 자유투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박)지현이가 골밑에서 몸싸움해 준다. 그러면서, 점점 힘도 붙는다. 지현이도 어릴 때 힘에서 밀렸다. 외곽에서 터져야만 득점도 많이 했었다. 지금은 득점해야 할 때 할 줄 안다. 어디서 해줘야 할지 안다. 공격 욕심 있는 선수다. 스스로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 하지 말라고 해도, 하고 싶은 공격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에게 기대하는 게 많다. 공수에서 완성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지현이 수비에서는 불만도 많다. 공수를 다 해줘야 한다. 점수가 벌어지거나 느슨한 상황에서 수비를 완벽하게 해주지 못한다. 계속 지적한다. 스스로 느껴야 한다. 공격만 놓고 보면, 할 얘기가 없다. 잘해준다. 팀에서 제일 신장 좋은 선수가 지현이다. 수비에서 더 노련해야 한다. 공격할 때 집중하는 만큼 수비에서도 집중해 줘야 한다. 더 큰 선수가 되려면 그래야 한다. 공수를 다 하는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 수비에서 맥을 잡아야 한다. 블록슛도 잘할 수 있다. 스틸은 잘하지만, 더 잘할 수 있다. 스스로 만족하는 거 같다.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단비가 하던 대로 잘해서 WKBL 선수 최다승을 달성했다. 다른 팀에 있었어도 분명 달성했을 거다. 좋은 팀 신한은행을 거쳐오기도 했다. 다른 선수가 범접할 수 없도록 더 이겨야 한다. 단비가 열심히 해서 얻은 기록이다. 축하한다. 더 많이 승리하길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신한은행이 6연패에 빠졌다. 5위 신한은행 시즌 전적은 7승 21패다. 신한은행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떨어질 수 있다(신한은행 전패 & BNK 썸 전승 시 맞대결 득실률에서 BNK 썸 우위).
고나연(173cm, F)이 3점 3방 포함 12점 2리바운드로 신한은행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다연(175cm, F)도 1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들어간 선수마다 능력껏 열심히 했다. 공격에서 과감하게 해줬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 1쿼터는 잘했는데, 2쿼터에 다소 안 풀린 건 아쉽다. 하프 타임 후 정비하니, 풀렸다. 당연히 감독 마음대로 모든 쿼터를 풀어나갈 수는 없다. 충분히 잘했다. 이렇게 계속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냈다. 그래도 늘 아쉽다"고 말했다.
그 후 "상대가 2쿼터부터 수비를 강하게 했다. 가려는 길을 끊으니까, 선수들이 어떻게 할지 몰랐다. 그럴 때도 자연스럽게 공을 돌려야 한다. 강하게 몸싸움하고, 긴급한 상황에 빠져도 머리를 빠르게 회전해야 한다. 긴가민가하면 흐름이 끊긴다. 조금 더 생각하면서 농구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에 이기려고 한다. 그러나, 선수들 몸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한 경기 이기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를 끌고 나올 필요 없다. 뛸 수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기회를 받는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거다. 분위기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5위나 6위는 의미 없다. 봄에 농구하지 못하는 건 같다"며 기자회견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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