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잔류를 바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The Ringer'와 인터뷰를 가졌다. 탐슨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남은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1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탐슨은 10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탐슨의 별명은 슈팅 기계. 그는 정확한 3점슛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 왕조를 이끌며 최고의 나날들을 보냈다.

그러나 슈팅 기계도 세월을 피해갈 순 없었다.

탐슨의 올 시즌 기록은 평균 16.9점 3.4리바운드 2.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3%. 여전히 뛰어난 볼륨 스탯을 자랑하고 있으나 수비력 저하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기복도 심해진 편. 결국 골든스테이트 내 탐슨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게 됐다.

그럼에도 탐슨은 골든스테이트와 동행하고 싶어 한다.

탐슨은 "역할이 줄어드는 건 아무 문제 없다. 내년이면 35살이 된다. 십자인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3쿼터 만에 60점을 올리고 한 쿼터에 37점을 폭격하는 선수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코트에서 위협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롤 모델을 언급하며 이들과 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밝혔다.

탐슨은 "레지 밀러와 레이 알렌을 롤 모델로 삼았다. 이 선수들은 30대 후반까지 엄청난 효율성을 자랑했다. 밀러, 알렌의 틀을 따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료들과의 유대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탐슨은 스테픈 커리-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하며 4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특별한 인연이다.

탐슨은 "골든스테이트는 좋은 역사를 걸어왔다. 하지만 우리가 이 역사를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정말 특별한 성과다. 우리는 함께 우승하며 평생의 유대감을 쌓았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이 유대감이 가장 좋다. 돈도, 명성도 중요하지 않다. 동료들과 평생 유대감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