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과 긍정적인 이야기 많이 했다"...클린스만 경질은 없을까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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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01:06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갈라설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 논의해본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가 아닌 아시안컵을 비롯한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만 이야기해줬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중심이 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와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주도하는 미팅을 통해서 논의될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을 때부터 유명무실했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제대로 진행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2월 마이클 뮐러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단 두 번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 회의는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대한 통보나 다름없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열린 날, 클린스만 감독의 국가대표팀 선임 공식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구심이 피어올랐던 이유였다. 그랬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이제야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결정적으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직접 참가해 대회와 대표팀에 대한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클린스만 감독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기자회견이 끝난 후 "감독님이 관계자분들과 미팅을 하실 것이다. 그리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위원들과 연락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 시기와 방식은 곧 결정이 될 것이다. 감독님의 위원회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줬던 행보로 보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추후 일정에 대해서 "다음 주쯤 출국을 할 예정이다. 가서 좀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에 일단은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나 또 다른 선수들의 지금 일정을 보고 경기를 볼 예정이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유명무실했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클린스만 감독도 없이 논의를 진행해봤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부는 정몽규 협회장 손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로 좁혀지는 추세다.
클린스만 감독이 밝힌 바로는 두 사람은 여전히 관계가 좋다. "정몽규 회장님과는 현지에서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특히 대회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대회를 치르면서 봤던 긍정적인 얘기들도 많이 했다. 크게 봐서는 대회지만 저희가 한 경기씩 분석을 시작을 했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 실점과 같은 안 좋았던 부분들은 분명히 저희가 보완을 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에게 앞으로의 청사진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저희가 준비를 해야 할지 그리고 당장 지금 코앞에 다가온 태국과의 2연전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정몽규 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자신의 손으로 경질한다면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 되는 셈이다. 이미 승부조작범을 포함한 축구인 100명을 사면하겠다는 결정으로 전국민에게 사과했던 정몽규 협회장이 다시 한번 자신의 과오를 인정할 것인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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