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긍정적으로” 청룡 기운 담았다, NC ‘용띠’ 송명기 필승 불펜 향해 ‘용솟음’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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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00:46
“제가 더 강해지겠습니다.”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선발 투수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고 불펜으로 옮겼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는다. 올시즌 필승 불펜을 향한 기운이 ‘용솟음’(힘이나 기세 따위가 세차게 북받쳐 오르거나 급히 솟아오름) 친다. NC 영건 송명기(24)의 얘기다. 더욱이 ‘청룡의 해’다. 용띠 송명기가 이를 악물었다.
7일(한국시간) NC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만난 송명기는 “비시즌 때 잘 회복해서 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힘도 있고 투구 밸런스도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명기는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기복 심한 플레이로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35경기에서 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으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불펜에서 새 각오를 다지며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NC 송명기가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
그는 “스스로 받아들여서 지금은 내가 맡은 자리에 잘 들어갈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불펜 같은 경우는 몸 풀 시간도 짧은데 거기에서 빠르게 힘으로 붙을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서 지난해 내가 갖고 있던 루틴을 완전히 줄이고, 경기에 나갔을 때 그 이닝에 더 집중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명기는 이날 이번 캠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첫 불펜 투구에서 30개를 던졌고, 두 번째도 30개를 던지며 구종과 컨디션 등을 점검했다.
그는 “오늘 패스트볼과 커터를 중심으로 점검하면서 30개를 강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는 것을 집중적으로 했다”며 “지난해보다 지금이 더 좋다. 힘있게 던지는 데도 스트라이크 존으로 계속 던지는 것 같다. 느낌적, 밸런스적으로 다 좋다. 만족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2000년생 ‘용띠’인 송명기. 청룡의 기운을 받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송명기는 “힘도 나고 몸을 잘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용의 해니깐 더 잘할 것”이라며 “다만 급해지지 않고 차분하게 해 나가겠다. 긍정적은 생각만 하면서 차분하게 시즌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NC 송명기가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지난해 아쉬움도 담담히 받아들였다.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더 자신감도 생겼다.
송명기는 “지난 시즌 아쉽기도 하지만 성장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내겐 큰 경험이었다. 부상없이 시즌을 잘 끝낸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비시즌 때 밝게 야구를 하다보니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꾸준하게 루틴을 지키면서 몸을 만들었고, 캠프에서도 계획했던 대로 잘 소화하고 있다.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지금 내겐 한 경기, 한 경기를 더 나가서 던지고, 잘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시즌 팬들에게 강한 스트라이크를 꽂는 선수, 믿고 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믿음 가는 투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C 송명기가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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