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들이 꼭 데려가야 한다고…" 김태형도 주목, 롯데 10년 이끌 유망주 뜬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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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09:25
"코치들이 꼭 데려가야 한다고 하더라"
'명장'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롯데는 지난 1일부터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롯데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선수는 총 43명.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내야수는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당장 FA로 이적한 안치홍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고 오는 6월 상무에 입대할 가능성이 큰 한동희의 공백도 대비해야 한다. 현재로선 베테랑 내야수들을 중용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최근 롯데는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영입했고 현재 가장 유력한 주전 2루수 후보라 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이 작년에도 2루수로서 움직임이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그렇다고 롯데가 '현재'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롯데 내야진의 미래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롯데의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신예 내야수 2명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바로 정대선과 이주찬이 그 주인공.
정대선은 지난 해 롯데에 입단한 2년차 내야 유망주로 지난 시즌에는 1군에서 19경기에 나와 타율 .150(40타수 6안타)을 남겼다. 비록 1군에서는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287(237타수 68안타) 2홈런 32타점 8도루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볼넷 29개를 고르면서 삼진은 23차례만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대선에 대해 "코치들이 꼭 캠프에 데려가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사실 개인적으로 캠프에 인원이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코치들이 보고 싶어한다"라고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한 이유를 밝혔다. 사실 정대선은 지난 해 마무리훈련 당시에도 김태형 감독이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주목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주찬도 김태형 감독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내야 유망주 자원이다. 지난 2021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이주찬은 지난 해 퓨처스리그에서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01(113타수 34안타) 3홈런 18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1군에서는 2021년에 3경기를 나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면 김태형 감독은 이주찬의 어떤 장점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일까.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더라. 송구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다. 타격에서도 파워가 굉장히 좋다"라는 김태형 감독은 "갖고 있는 능력이 좋아서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지금도 롯데의 내야진에는 '옥석 가리기'가 한창이지만 머지 않아 세대교체도 이뤄야 하는 과제도 가지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성을 비롯해 노진혁, 박승욱, 오선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태형 감독은 "내야에는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 정대선과 이주찬은 이들의 뒤에 내야를 맡아야 할 선수들이다"라고 미래를 내다보고 키워야 할 선수들임을 이야기했다. 당당히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롯데 내야 유망주들이 캠프에서 쑥쑥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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