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도 울었는데"...日 패배 이유는 '정신력 부족' 지적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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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 18:41
일본 현지 매체가 일본 대표팀에는 정신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일본은 예상과는 다르게 8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일본은 모리타 히데사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모하메드 모헤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경기 막바지 이타쿠라 코의 실책으로 내준 페널티킥에서 역전골을 실점해 패배했다.
일본의 패배에 일본 현지 매체들도 난리가 났다. 일본 매체들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이타쿠라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부족했다는 점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전술적 선택도 아쉬웠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본이 아시안컵에 앞서 A매치 10연승을 달렸고, 독일처럼 유럽의 축구 강국들을 격파해 자신감이 오른 상태였으나 이는 오히려 자만을 불렀다며 비판했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당장 이란 선수들과의 태도 차이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란의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은 방송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아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의 활약으로 이란의 공격을 이끈 아즈문은 경기 후 감정이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아즈문의 눈물을 보았는가? 사상 최강이라고 불리는 일본 축구대표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멘탈리티다. 재능으로 이길 정도로 아시안컵은 쉽지 않았다"라며 아즈문의 태도를 일본 대표팀 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이타쿠라의 부진, 부족한 롱볼 대책, 결정력 부족, 파워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잇었지만 최대 요인은 역시 정신적인 부분인 멘탈리티가 아닌가 싶다. 일본은 후반전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타는 이란에 압도되어 그들의 흐름을 전혀 막을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페널티킥이 승부를 갈랐지만, 페널티킥 외에도 결정적인 장면은 몇 차례나 있었다"라며 일본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했다.
또한 '사커 다이제스트'는 일본 선수들의 태도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와는 다르다고도 했다. 매체는 "이 대회와 눈앞의 이 경기에 걸린 생각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패배 이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라고 했다.
아즈문, 손흥민과의 태도와도 비교했다. 매체는 "이란의 에이스인 아즈문은 울음을 터뜨렸다. 4강에 오른 한국의 주장 손흥민도 승리한 것만으로도 눈물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이 됐던 남자가 말이다. 우는 것이 동기부여를 가늠하는 게 아니라고는 해도 일본이 월드컵과 같은 태도를 보였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아즈문과 손흥민을 예시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란과 이라크는 일본을 이긴 것만으로도 우승한 것처럼 축제를 벌였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 모든 걸 걸었던 것이다. 재능만으로 이길 정도로 아시안컵은 쉽지 않았다"라며 일본 선수들이 이란전에 집중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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