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던 마지막 3분' 부커 62점 원맨쇼에도 울었다... 피닉스 8연승 좌절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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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15:14
피닉스가 거의 잡았던 경기를 놓쳤다.
피닉스 선즈는 27일 인디애나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1-133으로 패했다.
슈퍼팀 피닉스는 최근 7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꺾이게 됐다. 인디애나는 필라델피아-피닉스 백투백을 모두 잡아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피닉스는 '애리조나의 태양' 데빈 부커가 62점을 몰아치는 원맨쇼에도 웃지 못했다. 부커는 과거 기록했던 70점 경기에 이어 본인 커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도 패배를 당했다. 피닉스는 4쿼터 막판 2점에 그치는 난조 속에 거의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결장한 인디애나는 십시일반으로 공백을 메웠다. 파스칼 시아캄이 31점, 오비 토핀이 23점 11리바운드, 앤드류 넴하드가 22점, 애런 네스미스가 22점을 기록했다.
피닉스는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쿼터에 40점, 2쿼터에 40점을 쏟아냈다. 출발은 더뎠지만 브래들리 빌이 급한 불을 껐고, 부커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서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 1쿼터 중반 혼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연속 13점을 몰아친 시점이 백미였다. 부커가 1쿼터에만 29점을 쓸어담은 피닉스는 전반을 80-70으로 앞서며 인디애나를 두들겼다.
휴식을 취한 뒤 열린 후반에도 부커의 득점 감각은 계속됐다. 여기에 케빈 듀란트까지 힘을 보태며 피닉스는 리드를 사수했다. 3쿼터가 종료될 때의 스코어는 114-105였다.
여세를 몰아 피닉스는 4쿼터에도 우위를 이어갔다.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다가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부커가 상황 정리에 나서며 4쿼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도망갔다. 피닉스가 큰 이변이 없다면 유리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의 피닉스는 특급 스코어러인 부커와 듀란트, 빌이 모두 코트에 있었음에도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3분 30초 동안 단 2점에 머물렀다. 2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다가 부커가 풀업 점퍼로 간신히 득점 가뭄에서 벗어났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인디애나의 공세는 맹렬했다. 차근차근 추격을 전개한 인디애나는 앤드류 넴하드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종료 직전 공격에서 공격 리바운드만 2번 연속 잡아낸 뒤 오비 토핀이 귀중한 결승 득점을 신고했다. 피닉스는 마지막 포제션에서 부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7연승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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