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스페인 천재의 ‘완벽’ 부활…바르셀로나 상대로 멀티골→올 시즌 6골 5도움 폭발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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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 09:03
한때 스페인 천재로 불렸던 이스코가 완벽히 부활했다.
레알 베티스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2-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 페란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전반 21분, 후반 3분, 후반 추가 시간 2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게다가 후반 45분엔 주앙 펠릭스의 득점을 도왔다.
토레스만큼 빛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스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스코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베티스가 2-0으로 뒤지던 후반 11분 이스코의 추격골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골키퍼 이냐키 페냐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스코가 공을 잡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 이스코의 등점골이 나왔다. 후반 14분 이스코가 수비 라인을 뚫고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실과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해 교신을 나눴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스코는 90분 동안 멀티골을 포함해 기회 창출 1회, 볼 터치 59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스코는 한때 스페인을 이끌어갈 테크니션으로 주목받았다. 발렌시아와 말라가를 거쳐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라리가 우승 등 구단 역사를 장식했다.
그러나 주인공이었던 적은 없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이적했다.
반전은 없었다. 19경기 1골 3도움에 그쳤다. 은사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됐고, 팀 내 스태프와 불화까지 생기며 구단과 계약 해지했다.
이번 시즌 27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베티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이스코는 국가대표 수준”이라며 “필드에서 그의 데이터는 정말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스코도 새로운 팀에 100% 만족하고 있다. 그는 지난 오사수나전 이후 “나는 베티스에서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스페인 국가대표팀 재승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스코는 지난 2019년 이후 국가대표팀과 멀어졌다. 그는 “국가대표팀에 돌아가고 싶다. 내가 하기에 달려있다. 복귀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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