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깎고 파리 생제르맹 떠난다…‘구두합의’ 마치고 본격적 협상
파리 생제르맹이 기대를 걸고 영입했던 위고 에키티케(21)가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에키티케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받는 주급을 낮추면서까지 이적을 갈망했고, 결국 프랑크푸르트와 구두합의를 이뤘다. 구단 간 구체적인 협상은
이제 곧 시작될 전망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프랑크푸르트와 에키티케가 원칙적인 구두합의를 이뤘다. 에키티케는 이적을 위해 400만 유로(약
58억 원) 연봉을 낮출 준비가 됐다”며 “프랑크푸르트의 마르쿠스 크뢰셰(43·독일) 단장은 에키티케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과 구체적인 협상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곤살루 하무스(22), 랑달 콜로
무아니(25), 우스만 뎀벨레(26), 이강인(22) 등 새로운 얼굴을 대거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은 영입과 동시에 전력 외 자원을
내보내는 데도 집중했다. 전력에서 제외된 마르코 베라티(31·알아라비), 율리안 드락슬러(30·알아흘리),
네이마르(31·알힐랄) 등 많은 선수가 중동 무대로 떠났다. 에키티케 역시 전력 외 판정을 받으며 방출 명단에 올랐지만, 마땅한
목적지를 찾지 못해 팀에 남았다.
파리 생제르맹에 남은 에키티케는 이번 시즌 리그1 개막전이었던 로리앙전 교체로 9분
출전한 뒤 모습을 감췄다. 그가 벤치에 앉은 것도 지난해 8월 27일이 마지막일 정도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완전히 잊혔다. 파리
생제르맹과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은 에키티케를 없는 존재로 취급하며 이번 겨울 그를 내보내고 싶어 한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도 이적을 바라고 있다.
시즌
도중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던 에키티케는 현재 프랑크푸르트 이적에 근접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여름에도
에키티케 영입을 바랐지만, 선수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영입에 실패했다. 이번 겨울엔 상황이 달라져 선수와 먼저 합의를 마쳤고,
구단 간 협상만 잘 마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팀도 에키티케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선수는
프랑크푸르트행을 선호한다. 프랑스 매체 ‘텔레풋’은 21일 “프랑크푸르트와 볼프스부르크가 에키티케를 영입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에키티케는 프랑크푸르트 이적을 선호하고, 모든 이적 당사자 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3,000만 유로(약
437억 원)를 원한다”고 밝혔다.
스타드 드 랭스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에키티케는 데뷔 후 나이에 걸맞지 않은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슈팅 능력을 보유한 그는 10대 시절이던 2021-22시즌 리그1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놀라운 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뉴캐슬이 에키티케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제안했지만, 그는 성장을 위해
제안을 거절하고 소속팀에 남았다.
이후 2022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스타 군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유망주인 에키티케가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킬리안 음바페(25), 네이마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기엔
무리였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신감을 잃었고, 결국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출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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