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호날두를 드러냈다!”…‘추억의 선수’ 베베, 네이션스컵서 ‘36m 프리킥 골’ 작렬→살라와 맞대결 예정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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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0 06:02
‘추억의 이름’ 베베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장거리 프리킥으로 원더골을 넣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 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베베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카보베르데를 위해 40야드(약 36m)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내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카보베르데는 19일(한국 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스타데 펠릭스 우푸에 부아니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모잠비크를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카보베르데의 선발 명단엔 반가운 이름이 있었다.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베베였다. 맨유 팬들이 반가워하지 않을 이름이다. 베베는 포르투갈 무대를 거치며 성장했다.
당시 맨유 코치였던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그를 추천했고, 2010/11시즌 베베가 맨유에 입단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데뷔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부족한 기본기가 금세 탄로 나며 빠르게 입지를 잃었다.
맨유에서 베베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첫 시즌 7경기 2골에 그쳤다. 그나마 리저브리그에서 11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투했다. 이듬해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4경기 출전한 뒤 복귀했다.
히우 아브, 파수스 드 페헤이라 등 포르투갈 팀으로 임대를 전전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결국 2014/15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로 완전 이적했다. 그러나 벤피카에서도 6경기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벤피카도 베베를 계속 데리고 있을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그를 스페인 코르도바로 임대를 보냈다. 코르도바에서 베베의 활약이 준수했다. 37경기에 출전해 3골 9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후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에서 자리를 잡았다.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4골 17도움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엔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에서 16경기 4골을 넣었다.
베베는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잠시 거친 경험도 있지만 부모가 카보베르데 출신이다. 꾸준히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이 거론됐고, 지난 2022년 3월엔 처음으로 카보베르데 대표팀에 뽑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카보베르데 대표팀 최종 명단에 올랐다. 1차전 가나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고 2차전이었던 모잠비크전에선 약 36m 거리에서 대포알 같은 프리킥 골에 성공했다.
카보베르데는 베베의 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고, 조 1위를 확정 지으며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베베의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를 상대한다. 카보베르데는 이미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됐기 때문에 결과가 상관없지만, 이집트는 현재 2무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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