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의 길어지는 '침묵'이 이상하다...다저스는 '"계약하자", 텍사스는 "기다리겠다",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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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03:08
클레이튼 커쇼
남들은 불러주는 곳이 없어서 초조한데 갈 곳이 많은 데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슈퍼스타가 있다.
사이영상 3회 수상의 클레이튼 커쇼 이야기다.
커쇼는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FA가 됐다.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의 새 CBA 협상 문제로 직장이 폐쇄되는 바람에 계약 협상이 늦어져 3월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2년 12월에 또 1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3 시즌이 끝나자 다시 FA가 된 커쇼는 그러나 2024시즌을 앞두고는 아직 다저스와 계약 협상 자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저스는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 커쇼가 다저스에서 은퇴하길 바란다"며 그와의 재계약을 희망했다.
다저스는 커쇼와는 별도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라스노우를 영입해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굳이 커쇼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떠나겠다면 보내주고 남아도 좋다는 태도다. 다만,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 때문에 커쇼가 은퇴할 때까지 다저스에 남아주길 바라는 눈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커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커쇼는 어깨 수술 때문에 시즌 후반기나 돼야 마운드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확실하지 않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커쇼가 머뭇거리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커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댈러스는 커쇼의 고향이다. 가족 집도 그곳에 있다.
텍사스는 커쇼가 오겠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팬들이 애트랜타가 커쇼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MLB 관계자들은 커쇼가 다저스를 떠난다면 텍사스로 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커쇼는 그러나 다저스를 떠나 다른 팀에서 뛸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아직도 다저스와 계약하지 않는 것은 오타니, 야마모토 등의 영입에 따른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과 복귀 시점의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일부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이들은 커쇼가 다저스와 계약하지 않을 경우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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