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3점+돌파+수비 영향력, 안영준이 SK 국내 1옵션이었던 이유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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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02:51
안영준(195cm, F)이 국내 선수 1옵션을 자처했다.
서울 SK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64-57로 꺾었다. 12연승. 22승 8패로 2위를 굳건히 했다. 1위 원주 DB(25승 6패)와는 여전히 2.5게임 차.
SK는 2021~2022시즌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9월에 열린 KBL 컵대회를 시작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안영준이 감칠맛을 제대로 냈다. 최정상급 자원이 어우러진 SK가 2021~2022시즌을 제패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안영준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다. SK는 안영준 없이 2022~2023시즌을 치러야 했다. ‘창단 첫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안영준은 넓은 공수 범위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 안영준은 팀의 부족한 점을 메워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SK는 안영준의 복귀를 바랐다. 또, 안영준이 몸을 잘 만들었기에, SK는 안영준을 더 원했다.
코트로 복귀한 안영준은 20경기 평균 33분 17초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 경기당 11.9점 5.2리바운드 2.3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득점은 군 입대 시즌보다 줄었지만, 리바운드-어시스트 모두 소폭 상승했다.(2021~2022 : 평균 29분 39초 출전, 14.5점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안영준은 1쿼터에 화력을 보여줬다. 1쿼터에만 3점 2개를 포함, 8점을 퍼부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그러나 안영준은 2쿼터에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SK 또한 마찬가지. 공격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한 SK는 27-35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안영준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쿼터에도 3점을 선보였다. 그리고 워니와 함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또, 팀 수비 로테이션에 맞게, 넓은 수비 로테이션을 보여줬다. SK가 LG와 3~5점 차의 승부를 했던 이유.
또, 안영준은 미스 매치를 잘 활용했다. 자신보다 부족한 피지컬의 유기상(188cm, G) 앞에서 힘을 활용한 골밑 돌파. 림 근처에서 점수를 따냈다. SK 추격에 힘을 더 실었다. 힘을 얻은 SK는 47-49로 3쿼터를 마쳤다.
안영준은 4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리고 유기상과 미스 매치를 더 많이 활용했다. 높이의 우위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LG 수비 핵심인 아셈 마레이(202cm, C)가 코트로 물러났을 때, 안영준은 순간 스피드로 LG 진영을 파고 들었다. 순식간에 레이업 성공.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비록 자유투를 놓쳤지만, SK는 53-52로 역전했다. 남은 시간은 5분 7초.
역전한 안영준은 힘을 얻었다. 수비에 힘을 더 쏟았다. LG 외곽 자원의 공격을 봉쇄. LG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기운을 이어받은 오재현(184cm, G)이 경기 종료 2분 2초 전 60-52로 달아나는 3점 작렬. 60-52로 달아난 SK는 12연승으로 LG전을 매듭지었다. 안영준은 16점 6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으로 LG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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